PEOPLE 2013/12/10

와인의 매력에 빠진 남자,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이용문 소믈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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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이용문 소믈리에

한국 음식재료를 사용해 현대적이고 혁신적인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는 롯데호텔의 ‘피에르 가니에르(Pierre Gagnaire)’.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에 주어지는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맛과 서비스를 인정받은 곳인데요. L군이 이곳을 찾은 이유는 바로 와인의 매력에 푹~ 빠진 한 남자를 만나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국가대표 소믈리에’로 불리는 이용문 소믈리에예요.

2011년 제7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왕중왕전 1위, 2011년 제7회 한국 국가대표 와인 소믈리에 경기대회 1위 등을 차지하며 국내 최고 소믈리에로 손꼽히는 이용문 소믈리에. L군이 이용문 소믈리에와 나눈 달콤한 와인 이야기를 지금부터 전해드릴게요!

 

호기심 많은 성격! 와인의 매력에 빠져 소믈리에가 됐어요
Q. 소믈리에란 정말 매력적인 직업인 것 같아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부터 소믈리에가 목표는 아니었어요. 2003년에 롯데호텔에 입사하고, 지금은 없어진 ‘바인’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일했어요. 와인 전문 레스토랑이라 자연스럽게 와인을 접할 수 있었죠. 제가 원래 호기심이 많은 성격인데, 여러 분야 중에 와인이 가장 흥미롭고 호기심을 자극하더라고요. 그래서 소믈리에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인터뷰 중인 이용문 소믈리에

Q.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우선 와인에 대한 지식이 중요해요. 굉장히 광범위하거든요. 그리고 와인은 우리나라 말이 없잖아요? 영어도 아니고 불어나 이탈리아어죠. 와인 지식을 얻는 게 어려웠고, 그래서 지식 습득에 가장 중점을 뒀어요. 테이스팅은 일하면서 조금씩 익혔는데요. 와인을 평가하고 맛보면서 이런저런 특징이 있다는 걸 경험을 통해 배웠어요. 솔직히 전 선천적으로 미각이 뛰어난 편은 아니에요. 많이 테이스팅하면서 자연스럽게 와인의 맛을 조금씩 알아간 케이스죠.

Q. 와인 초보자들은 종종 ‘와인은 어렵다’고 오해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와인도 소주, 맥주처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도 손님들이 와인을 잘 몰라서 마시길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소믈리에가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럴 때 도움을 드리기 위해 서에요. 혹시라도 와인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시면, 어려워하지 마시고 편하게 이야기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인은 전혀 어렵지 않다! 마주앉아 편하게 즐기는 술일 뿐!
다양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다양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Q. 아무래도 종류가 많다 보니 와인 고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가격이 비싸면 좋은 와인인가요?

지금은 와인이 대중화됐고 저렴한 와인도 나오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와인은 고가다. 싸면 맛이 없다.’라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옛날에는 와인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와인을 수입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전문가가 직접 테이스팅해보고 수입하는 경우가 많아서 저렴하면서도 좋은 와인이 많이 들어옵니다. 와인은 절대로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해서 막 만든 것도 아니에요. 부담되지 않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가격대의 와인을 즐기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그럼 비슷한 가격대에서 좋은 와인을 고르는 법이 따로 있을까요?

개인의 취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고기 먹을 땐 레드와인’ 이건 마치 공식 같죠? 사실 화이트와인 중에서도 약간 드라이하고 풍미 있는 와인을 마시면 고기랑도 잘 어울립니다. 좋아하는 와인을 고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러려면 처음에는 여러 종류의 와인을 다양하게 마시면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야 하는데요. 사실 취향이라는 게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바뀌기도 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이 와인이 좋은데 조금 지나면 저 와인이 좋고 그러거든요. 그럴 땐 취향이 바뀌면 바뀌는 대로 다른 와인을 마시면 돼요. 절대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와인 테이스팅 중인 이용문 소믈리에

Q. 국내 최장수 와인인 롯데주류의 ‘마주앙’도 참 유명한데요. 마주앙은 어떻게 즐기면 좋은 술인가요?

마주앙은 마주앉아서 편하게 마시는 와인? 하하. 부담 없이 쉽게 쉽게 마실 수 있는 그런 와인이에요. 오래 간직하거나 숙성하기보다는 생산하자마자 바로 마셔야 더 맛있는 와인! 처음부터 그런 스타일로 만든 와인입니다. 마주앙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12월이니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서 생산한 마주앙 메도크(Majuang Medoc) 와인을 추천해 드릴게요. 아니면 식전주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마주앙 리슬링(Majuang riesling)도 좋습니다. 감미있는 와인으로 가벼운 전채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이용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크리스마스 추천 와인

– 미국의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호주의 쉬라즈(Shiraz) 같은 스타일의 진하고 묵직하며 무게감 있는 풀바디(Full-bodied) 레드 와인.
– 장밋빛이 나는 로제 샴페인(Rose Champagne). 알코올 도수가 비교적 높고, 육감적임. 와인 초보자라면 로제 샴페인 중에서도 서도 달콤한 맛을 추천.
– 얼린 포도송이를 따서 물기를 제거해 만든 아이스 바인(ice wine). 겨울을 대표하는 와인으로 양이 적고 굉장히 달콤함.

 

숙성될수록 깊은 맛을 내는 와인, 마치 인생 같아요

롯데호텔 피에르 가니에르

Q. 와인을 정말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혹시 와인에 대한 특별한 철학이나 가치관이 있으신가요?

사람들도 저마다 인격이 있고 개성이 있고 성격이 다르듯, 와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와인이라는 게 종류도 여러 가지지만 같은 종류의 와인이라도 병마다 특징이 다르거든요. 와인을 생산할 때 처음에 큰 베럴에 담았다가 병으로 옮기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와인이라도 이쪽 베럴에서 생산될 수도 있고 저쪽 베럴에서 생산됐을 수도 있어요. 또 같은 베럴에서 생산했더라도 어떻게 운송했느냐, 보관했느냐에 따라 특성이 달라지죠. 심지어 어떤 나무로 만든 코르크를 썼는지에 따라 영향을 받기도 해요. 그 과정을 겪으면서 와인 한 병 한 병마다 특징이 생기죠. 그래서 와인도 격을 갖추고 있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인간은 인격, 와인은 와인격’이라고 할까요? 하하.

Q. 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와인은 OO다!’ 빈칸을 채워주세요.

와인은 인생이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와인만의 라이프스타일이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생각이 깊어지고, 인격적으로 성숙하듯이 와인도 숙성됨에 따라 맛이 깊어지고 중후한 스타일로 변해요. 사람은 인격이 성장하면 고개를 숙이잖아요? 와인도 처음엔 잘난 듯이 뻣뻣하고 탄닌도 강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용해지고 얌전해집니다. 우리 인생과 참 닮았죠. 그래서 ‘와인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주앙을 들고 있는 이용문 소믈리에

이용문 소믈리에와의 만남에서 와인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풀리셨나요? L군은 와인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술이라는 걸 깨달았는데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우리 인생을 무르익게 해주는 와인 마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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