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승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 그리고 승리의 쾌감까지! 오로지 몸으로만 말하는 스포츠는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만국 공통의 언어’인데요.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언어로 우리를 즐겁게 하는 건 스포츠 경기장 안에서 뛰는 선수들이지만, 선수들 이외에도 더 재밌고, 더 멋진 경기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마케팅팀이죠!
롯데에도 최근 활발한 활동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스포츠마케팅팀이 있습니다. 매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며 스포츠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쓰고 있는 대홍기획 스포츠마케팅팀! L군이 스포츠마케팅팀의 박태진 선임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
스포츠를 사랑하는 마음이 첫 번째!
Q. 스포츠마케팅! 스포츠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도 즐겁겠네요.
기본적으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어렸을 때 야구 선수가 꿈이었고요. 학교 다닐 때는 공부 대신 농구에 빠져서 매일 농구클럽에 나갈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했어요. 하하. 뭐, 직접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수 옆에 함께 있을 수 있으니 행복한 일을 하는 셈이죠.
Q. 그럼 스포츠마케팅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됐나요?
저는 전산과를 나와서 처음에는 웹디자인 일을 했어요. 그러다가 골프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골프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게 됐는데요. 그때 골프 강사들, 선수들을 만나면서 골프의 재미에 눈을 떴죠. 특히 골프 선수들과 많이 친해졌는데, 이야기를 해보니까 나이 어린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이 많더라고요. 골프 매니지먼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요. 그때 쌓은 경험으로 지금은 대홍기획 스포츠마케팅팀에서 롯데의 골프 구단 관리와 대회 운영을 맡고 있어요.
Q. 그렇군요. 스포츠마케팅이란 분야가 낯선 분도 계실 텐데요. 한번 소개해주세요.
예전에는 단순히 경기장에 광고판을 달아놓는 일이라고 많이들 생각했는데요.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스포츠마케팅이라고 하면 ‘기업이 스포츠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라고 이야기해요.
스포츠마케팅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
Q. 대홍기획에서 자랑할만한 좋은 마케팅 사례 하나 이야기해주세요.
베트남에서 하고 있는 방송 콘텐츠가 있어요. 예전에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던 ‘날아라 슛돌이’라는 프로그램을 베트남 버전으로 만든 거죠. 기획에서 제작까지 대홍기획 스포츠마케팅팀에서 맡아서 했고, 여기에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롯데리아와 롯데제과가 협찬을 했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덕분에 롯데리아나 롯데제과가 조금 더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발판이 됐어요. 스포츠로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를 공략한 좋은 사례에요.
Q. 스포츠 콘텐츠라고 하니까 바로 롯데자이언츠가 떠올라요!
롯데자이언츠는 롯데가 가진 최고의 스포츠 브랜드죠. 그래서 대홍기획에 스포츠마케팅팀이 만들어지고 처음으로 찾아간 곳도 롯데자이언츠에요. 맨 처음 롯데자이언츠 구장의 옥외광고판 권리를 받아서 기업들을 상대로 영업부터 시작했었죠. 그걸 바탕으로 지금은 롯데자이언츠의 마케팅뿐만 아니라 슛돌이 같은 축구 콘텐츠, 롯데 골프 구단 관리,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빅 이벤트의 스폰서십도 운영하고 있어요.
Q. 롯데에서 골프 구단도 운영해요?
롯데그룹은 세 개의 골프 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부터는 글로벌 대회인 LPGA 롯데챔피언십도 유치해서 열고 있어요.
골프 구단은 조금 생소하실 거에요. 구단이라고 하면 축구나 야구가 먼저 떠오르니까요. 골프는 혼자 하는 스포츠이지만, 그 개개인을 모아 기업에서 후원하고 육성하면 하나의 구단이 돼요. 구단마다 또 특성도 다 다른데요. 롯데마트 골프단 같은 경우에는 스타 골퍼가 아니라 새로 시작하는 유망주, 좀 어려운 환경에서 골프를 시작했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주로 선정합니다. 다 일일이 데이터를 만들어서 옥석을 가리죠. 처음 출발선 상에 있는 선수들을 기업이 차근차근 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거죠.
선수들은 광고판이 아니라 책임지고 육성해야 할 대상
Q. 골프마케팅을 하면서 보람 있었던 때, 힘들었던 때는 언제인가요?
그렇게 옥석 가리기를 해서 뽑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때 가장 보람이 있죠. 쑥쑥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뻐요. 반면 선수들이 힘들어할 때 제일 힘들죠. 구단에는 어렸을 때부터 골프 하나만 보고 자라온 선수들이 많은데요. 그래서 경기 결과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아요. 저희는 나이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골프를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해요. 선수들에게 정기적으로 멘탈 트레이닝을 받게 하고, 밥 한 끼라도 같이 먹으면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게 하기도 해요.
Q. 스포츠마케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광고회사인 대홍기획은 스포츠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어요. 지금도 계속 마케팅의 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해나가고 있고요. 지금 대홍기획 스포츠마케팅팀에는 저를 포함해 네 명의 마케터가 있는데요. 저는 골프 쪽을 전문으로 하고 있고 다른 분들도 각각 종목별로 전문가들이에요. 앞으로는 더 세분화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팀이 되는 게 목표고요. 제 개인적인 바람은 구단의 선수들이 기업의 테두리 안에서 오랫동안 골프라는 스포츠를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거에요.
웃고, 울고,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인간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는 스포츠. 대홍기획 스포츠마케팅팀은 인간의 감성과 가장 닮은 그 스포츠에 기업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합니다. 스포츠의 멋진 명승부 뒤에 숨은 스포츠마케팅팀의 노력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