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드러지게 핀 벚꽃잎과 함께 왠지 모르게 마음이 자꾸 설레는 완연한 봄입니다.

매년 이 맘 때가 되면, 핑크빛 달달한 로맨스를 꿈꾸는 사람들과 이미 핑크빛인 사람들도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데요. 바로 봄에만 살짝 폈다 지는 꽃이 주인공인 귀한 축제, 벚꽃축제죠. 오늘은 L군이, 방문하기만 해도 커플은 권태기에서 벗어나고, 솔로는 마치 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벚꽃축제 핫플레이스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축제 소개와 함께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꿀TIP까지 얻어가세요! 댓글로 여러분만의 노하우 공유도 환영합니다.

 

벚꽃구경과 쇼핑, 외식까지 완벽한 데이트코스 석촌호수 벚꽃축제

호수 주변을 빙 둘러싼 팝콘 나무들이 장관인 곳, 바로 석촌호수입니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서며 벚꽃축제 핫플레이스의 새로운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롯데물산에서 입수한 석촌호수 벚꽃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 드립니다.

하나, 한쪽 면이 창으로 되어 있는 롯데월드몰 식당가를 공략하라!

롯데월드몰 쇼핑몰 5층에 위치한 푸드코트 ‘내추럴소울키친’과 쇼핑몰 3층에 위치한 홍그라운드 식당가를 방문하시면 한쪽 창문으로 흐드러진 벚꽃 풍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둘, 분위기 내기엔 벚꽃 야경이 최고!

밤에 보는 벚꽃이 더 매력적이라는 것 아시나요? 롯데월드몰 쇼핑몰 5층 ‘강가’와 ‘하드락카페’를 추천! 그리고 에비뉴엘 6층 인도음식 전문점 ‘아그라’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연인들이 벚꽃 데이트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 쇼핑몰 4층 ‘반디앤루니스 북카페’와 에비뉴엘 5층 ‘파티세리 김영모’도 달콤한 디저트와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석촌호수의 벚꽃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 중에 명소랍니다!

자, 축제기간 12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도심에서 벚꽃을 보며 쇼핑, 외식도 함께 즐기는 로맨틱 데이트! 이번 주말을 놓치면 후회할 것 같습니다. ^^

 

서울 벚꽃축제의 원조격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매년 벚꽃 시즌이면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입니다. 정확한 도로 명칭은 여의서로 이지만 윤중로라고 더 많이 알려졌죠. 1.7km의 도로 양 편에 160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4월 초부터 중순 경에는 장관을 이룹니다.

여의서로가 아니더라도 여의도 공원에서 보는 벚꽃 풍경도 좋은데요. 좀더 여유롭게 벚꽃을 만끽하고 싶다면 여의도 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으며 즐기는 것도 좋겠네요.

 

벚꽃을 하루 빨리 즐기고 싶다면 진해 군항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기 위해 거행되어오던 추모제가 새롭게 단장된 것이 바로 군항제라고 합니다. 군항도시 진해는 3월 말~4월 초면 벚꽃이 모두 만개해 장관을 이루는데요. 군항제에서 특히 유명한 여좌천 로망스다리와 경화역 풍경은 빼놓을 수 없는 포토존입니다. 셀카봉 군단을 이 주변에서 유난히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

따뜻한 남쪽 지역이다 보니, 벚꽃축제가 비교적 빨리 끝나는 편인데요. 10일 금요일까지만 축제 기간이라고 하니 축제 때만 즐길 수 있는 사물놀이나 벚꽃여왕선발대회 같은 행사를 즐기시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네요!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경주 흥무로 벚꽃길

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 경주의 봄은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바로 흥무로 벚꽃길 때문인데요. 건설교통부가 선정하는 ‘아름다운 한국의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습니다. 흥무로는 흥무대왕 김유신 장군 묘로 이어지는 길로, 왕복 2차로의 좁은 길이지만 벚꽃을 보려 많은 사람들과 차량이 줄지어 지나갑니다. 1km가 채 안 되는 짧은 길이지만 걸으면 온 천지에 핀 벚꽃으로 황홀한 기분마저 든다고 하네요.

흥무로를 포함한 경주 시내의 벚꽃은 야경이 특히나 환상적이라고 합니다. 시내 곳곳에 총 900개의 조명을 설치해 조명이 더해진 벚꽃 아래 있으면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듯하다고 해요. 흥무로 이외에도 보문단지, 반원설, 문무로, 장군로, 대릉원에 많은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으니 경주 가실 때 꼭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