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수직으로 꼿꼿이 올라간 모습이 L군은 마냥 신기하기만 한데요. 높은 건물이 어떻게 기울기 없이 튼튼하게 지어질 수 있는 것일까요?
오늘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초고층의 측량 및 수직도 관리’ 시공기술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L군처럼 초고층건물 건설에 대해 궁금증을 가졌던 분들이라면 주목하셔도 좋습니다!
롯데월드타워만의 특별한 수직도 관리 기술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프로젝트 공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정기적으로 전문 기관과 관련 분야 교수들을 초청해 점검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초고층의 측량 및 수직도 관리기술’이라는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 자리를 가졌는데요. 前한국측량학회 회장인 가천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 박홍기 교수와 한국 건축시공학회 부회장 이영도 교수, 측량 및 지형공간정보 기술사인 박태식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박홍기 교수는 발표에서 “위성측량시스템(GNSS)과 경사계에 의한 건물 거동 모니터링 시스템을 동시에 적용한 현장은 롯데월드타워가 국내 최초” 라며 롯데월드타워에 적용된 최신 측량기술 및 초고층 수직도 관리기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여기서 위성측량시스템(GN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s)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물체의 3차원 위치를 측량하는 시스템으로, 세계 초고층 빌딩으로 알려진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Burj khalifa)와 뉴욕의 세계무역센터(One World Trade Center)도 이 시스템을 적용 중이라고 합니다.
롯데월드타워 또한 이 시스템을 적용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초정밀 시공을 진행 중인데요. 최소 4대 이상의 인공위성이 동시관측한 측량값과 건물이 좌우로 얼마나 기울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7개의 경사계 계측을 통해 건물거동을 고려한 보정량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롯데월드타워 상부에 설치되어 있는 GNSS 기준점으로 위성에서 보낸 측량값을 수신하는 것이죠!
위의 화면은 롯데월드타워의 위성측량 모니터링 화면으로, 좌측의 작은 원들은 롯데월드타워의 측량값을 보내주는 인공위성들입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이와 같은 초정밀 시스템으로 수직도를 관리한 결과, 국제 기준 수직도인 ±150mm보다 엄격한 ±75mm를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표회에 참석한 박홍기 교수는 “GNSS을 통한 수직도 관리 측량기술은 수직도 관리를 넘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안정적인 건물의 유지관리가 가능하다”며 “롯데월드타워의 구조물 수직도 측정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수직도 관리 허용기준 이내로 GNSS와 같은 선진화된 측량기법을 통해 초고층 건물의 수직도 관리를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덧붙여 “국내건설공사의 측량작업규정은 도로, 하천, 택지분야로 한정되어 있어, 초고층과 같이 정밀시공이 필요한 건축물 분야의 일반측량 작업규정 제정 및 적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측량팀 관계자는 “안전하고 튼튼한 고품질의 건축물 건설을 위해 필요한 것이 측량이며, GNSS와 같은 정확한 장비가 기반이 되야 한다” 며 “정확한 측량 없이는 설계도면에 그려진 높이 555m, 123층 초고층 건물은 완벽히 구현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속적인 시공기술발표회를 열어 국민들과 소통하고, 철저한 안전시공을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롯데월드타워&몰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L군은 이번 시공기술 발표회로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더욱 믿고 안심하게 되었는데요. 초정밀 위성측량시스템으로 튼튼히 완공되는 롯데월드타워&몰, 내년 123층 완공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