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데이트는 싫다!
색다르고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여러분께 이곳을 추천합니다.
시간의 간극을 뛰어넘는 곳.
연인은 물론, 부모님과 데이트하기에도 좋은 곳.
대중음악박물관입니다.
대중음악박물관은 가는 길부터 색다릅니다.
롯데월드몰 5층의 ‘서울서울3080’ 거리에 들어서면
전차 모형과 극장 등 과거의 서울을
재현한 거리가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어쩐지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죠.
대중음악박물관이란 이름을 달고 카페처럼 꾸며진 이곳은
경주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의 서울점입니다.
참고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음악이 태동한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00년의 한국대중음악사를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국내 희귀 자료와 음반 등을 상시 기획해 전시하고 있죠.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카페 곳곳에서는
1940~50년대 가요계의 제왕으로 불린 남인수,
1959년, 아시아 최초로 미국에 진출한 걸그룹 ‘김시스터즈’,
이제부터는 들어봤을 이미자와 나훈아, 이선희, 서태지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죠.
또한, 국내 어디에서 소개된 적 없는 음반들로도 가득하고요.
이곳에서는 분기별로 기획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요.
현재는 걸그룹의 100년 기획전이 열리고 있는데요.
눈으로 한번 보고, 귀로 두 번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음악 따라 추억 여행을 떠나 보세요.

오직 대중음악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것!
1930년대 미국 무·유성 영화시대에 출시된
웨스턴 일렉트릭 7395 스피커 시스템입니다.
오리지널 형태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전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스피커인데요.
이 특별한 스피커를 통해 우리 대중음악을 들을 때의 감동이란,
정말이지 안 들어 본 사람은 모릅니다!
대중음악박물관은 커피도 특별합니다.
락 커피, 트로트 커피, 통기타 커피 등 이름부터 눈길을 사로잡죠.
무슨 맛일지 짐작이 가시나요?
살짝 맛보기로 알려드릴게요.
아메리카노를 베이스한 비엔나 커피인 발라드 커피부터
피넛으로 고소한 맛을 살린 통기타 커피,
연유로 달콤함을 강조한 트로트 커피,
톡톡 튀는 음악 장르에 맞게
생강을 넣어 알싸한 맛을 강조한 락커피까지!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 저는 락커피를 먹어 보았습니다.
역시나 엄지 척!

혹시 색다른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들풀 라테를 추천할게요.
쑥을 베이스로 한 라테인데요.
한 모금 마실 때 은은하게 올라오는 쑥의 향과
달콤한 코코아 파우더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대중음악박물관은 걸그룹 100년사 기획전에 걸맞게
바니걸스의 노래 ‘검은장미’를 모티브로 한
스페셜 커피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히트곡 ‘검은장미’는 떠나간 님을 그리워하며
사랑에 대한 애증을 담고 있는데요.
음료엔 그러한 특징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초콜릿과 베리, 거기에 꽃향이 은은하게 나는
과테말라 원두를 사용한 덕분이죠.
TIP) 혹시 원하는 음악이 있으면 별밤 플레이트를 주문해보세요
부드러운 휘낭시에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하는 음악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대중음악박물관만의 빈티지한 소품은
이곳을 찾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추억의 빨간 우체통, 오래된 텔레비전 등은
방문객들의 추억을 자극하게끔 하죠.

램프가 분위기를 한껏 살려 주는 1인용 테이블.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죠.
이처럼 세심한 인테리어는 대중음악박물관의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배가 시킵니다.


매장 한 켠에 진열된 다양한 굿즈는
당신의 지갑을 훅 열게 할 정도로 예쁩니다.
어렸을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솟는 메모장과
감성적인 폰 케이스, 에코백도 준비돼 있죠.
구경하는 재미까지 쏠쏠한 박물관입니다!
지금까지 색다른 이색 데이트 스폿인
대중음악박물관을 만나 보셨습니다.
카페인 듯 박물관인 이곳.
흔한 데이트가 지겹다면, 미세먼지가 걱정이라면,
음악과 전시를 감상하고
정취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대중음악박물관으로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