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020/01/22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

  • 페이스북 아이콘
  • 트위터 아이콘
  • 카카오스토리 아이콘
  • 밴드 아이콘
  • url 아이콘
  • 닫기 아이콘
공유하기 아이콘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롯데칠성음료 롯데호텔 롯데마트 롯데제과

▶ 정직한 기업가 정신

산업불모지인 모국에 기업을 일으켜 국가와 사회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념은 창업 초부터 지금까지 퇴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기업보국」의 정신이 풍요로운 미래생활의 창조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은 정직과 봉사, 그리고 정열로 압축됩니다. 기업의 존재이유는 생산활동을 통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데 있으며, 이로써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정직한 기업 정신이 요구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직한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열적인 활동 즉, 온 힘을 기울여 매진하는 정성스러운 기업인의 자세가 뒷받침된 것입니다.

또 하나, 시작한 사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다른 부분을 엿보지 않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소신은 유명합니다. 이는 그동안 손을 댄 사업이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최고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드러나는데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월드 등이 모두 동업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업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 롯데호텔의 탄생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준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그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관광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롯데호텔서울 88서울올림픽1979년 롯데호텔서울 개관

 

한국의 마천루! 1973년, 당시 동양 최대의 초특급 호텔로써 장장 6년간의 공사 끝에 1979년 문을 연 롯데호텔에 붙여진 찬사였습니다. 지하 3층, 지상 38층의 최고층 빌딩으로 1천여 객실을 갖춘 롯데호텔 건설에는 6년여 기간 동안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에 버금가는 1억 5천만 달러가 투자됐습니다.

당시에는 산업기반이 취약한데다 국내에 외국 손님을 불러놓고 대접할 만한 변변한 국제 수준의 호텔도 없었고, 관광 상품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관광업 자체가 부지확보와 투자재원 조달의 어려움, 낮은 수익률, 운영 노하우의 미숙 등으로 민간투자가 저조한데다 산업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신 회장은 고국의 경제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호텔업도 기간산업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호텔 건설을 지시했습니다. 사실 호텔 사업 구상은 신 회장 개인적으로는 모험이었죠. 투자한 만큼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느냐의 문제는 기업인으로서 마땅히 고민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목표로 했던 꿈을 고국에 실현한다는 의미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래서 내린 신 회장의 결론은 훗날 커다란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한국의 장래를 깊이 생각했다.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었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신격호 명예회장은 투자 회수율이 낮으며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는 등의 어려움을 무릅쓰고 관광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이죠.

롯데호텔은 이후 올림픽을 즈음해 1988년에 소공동 신관과 잠실 롯데호텔을 개관하고 ‘88 서울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데에 일조하게 됩니다. 롯데호텔은 1992년 업계 최초로 2억 달러 관광진흥탑을 수상했고, 다른 외국계 체인 호텔들과 달리 외국에 한 푼의 로열티도 지불하지 않는 국내 호텔체인을 완성했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롯데호텔 잠실현재의 롯데호텔서울 전경

 

▶ 세계최대 실내 테마파크 롯데월드건설

“롯데월드를 통해 한국의 관광산업은 문화유산 등 있는 것을 보여주는 단계에서 볼거리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수준으로 발전 시켜야 한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1974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사업을 지시합니다. 당시 롯데 임직원들의 반응은 회의적이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허허벌판이었던 잠실벌에 대형 호텔과 백화점, 놀이시설을 짓는 것이 과연 사업성이 있겠느냐는 우려 때문이었죠. 하지만 신격호 명예회장은 소신이 있었습니다. 물론 롯데월드는 성공했습니다. 1989년 문을 연 롯데월드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테마파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롯데월드 테마파크1989년 롯데월드 개관식

 

신격호 명예회장은 1995년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산업훈장은 그때까지 수출기업이나 제조업종에 집중 수여됐지만 신 명예회장이 관광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은 것입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훈장 수훈1995년 금탑산업훈장 수여

 

▶ 잘할 수 있는 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발휘

“잘하지도 못하는 분야에 빚을 얻어 사업을 방만하게 해서는 안 된다. 잘 알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미래 사업 계획을 강구해 신규 사업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신격호 명예회장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자주 강조했던 이 말은 롯데그룹의 경영특징을 잘 대변해줍니다. 제품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애정은 신격호 명예회장에게 ‘실패를 모르는 기업인’이라는 애칭을 붙게 할 정도였죠.

이처럼 신 회장은 롯데가 취약한 부분을 집중 보완하거나 롯데가 가장 잘하는 분야에 힘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롯데의 신규 사업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차원이며, 평소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과도 일치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주위에서 명실상부한 그룹이 되려면 중공업이나 자동차 같은 제조업체를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건의하자 신격호 명예회장은 “무슨 소리냐, 우리의 전공분야를 가야지.”라며 일축했다고 합니다. 자신 있는 업종을 선택해 이를 전문화·집중화해 일단 사업이 시작되면 동종업계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다른 분야를 넘보지 않는 경영철학도 빚 없는 경영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80년대 초 롯데제과 양산공장을 방문

 

▶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 최우선

신격호 명예회장은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에는 철저하게 신경 썼습니다. 롯데는 백화점과 롯데월드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설들이 많아 유사시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신 명예회장은 틈만 나면 현장을 불시 점검하고 사고의 사전예방을 강조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이러한 의지 때문에 호텔과 백화점 등 롯데의 모든 시설물들은 우리나라의 현행 안전법규를 훨씬 초과하여 방재시설과 장비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 명예회장의 화재 예방에 대한 관심은 일반인이 보기에 지나칠 정도여서 소방당국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신 명예회장은 롯데호텔이 준공되고 처음 둘러보는 자리에서 담당직원을 불러 복도의 천장을 깨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제 막 새로 지은 건물을 부수라고 한 것이죠. 신 명예회장은 천장에 직접 랜턴을 비춰 보면서 복도와 객실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지를 일일이 살펴봤습니다. 불이 났을 경우 방화구획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 것이죠. 또, 신 명예회장은 호텔객실의 담요와 커튼에 대한 불연성 테스트를 직접 지켜보고, 법규에 관계없이 모든 객실에 가스 마스크를 비치토록 했습니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야간에도 불시에 복도나 매장 등을 둘러보는데 복도에 약간의 물건이라도 적치되어 있으면 바로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만일의 경우 대피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 때문이었죠.

롯데호텔 본점의 리뉴얼 공사가 한창이던 2001년 11월 새벽, 신 명예회장은 공사현장에 예고 없이 나타나 직접 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면서 야간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들에게 화재예방과 안전사고 방지를 당부했습니다. 공사가 끝날 때까지 호텔임원들에게 24시간 교대로 방재관리 지시를 하기도 했으며, 용접과 절단 작업은 소방전문가가 현장에 참여한 상태에서 하도록 하고, 작업종료 30분 뒤에 필히 용접불씨를 재점검토록 하기도 했습니다. 신격호 명예회장 현장순시의 첫 번째 관심사항은 화재 등 안전관리에 있던 것입니다.

 

▶ 기업전체를 고객에게 맞춰라

잠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백화점, 호텔 1번가, 롯데마트, 테마파크를 아우르는 거대한 콤플렉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신 명예회장은 직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간부들은 가타부타 자신 있게 대답을 못했습니다.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판단이 서질 않았기 때문이었죠.

간부들이 확신을 갖지 못하자 신 명예회장은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지금은 허허벌판이지만 오픈을 하고 1년만 지나면 교통 체증이 생길 정도로 상권이 발달할 거야.” 이 말을 들은 간부들은 여전히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상권은 창조하는 것’이라는 신 명예회장의 생각은 적중했습니다. 신 명예회장의 예상대로 잠실 사거리는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상권이 발달했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 경영철학 기업이념 별세 조문 영결식 신동빈 신동주 나이 롯데백화점 안전롯데월드타워,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월드 등 복합단지로 조성된 잠실

또 하나의 일화입니다. 잠실 백화점을 기획하면서 가졌던 가장 큰 고민은 신세계나 미도파 매장의 3배 크기인 넓은 매장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직원들이 이런 걱정을 하자 신 명예회장은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고 꾸중 아닌 꾸중을 했습니다. “무엇으로 채우느냐는 것은 문제가 안 된다. 고객이 원할 때 원하는 가격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다. 평창면옥에 해답이 있다.”

신 명예회장은 뜬금없이 평창면옥에서 답을 찾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 평창면옥이라고 있었는데 워낙 맛이 있어서 밥 한 끼 먹기 위해 먼 거리에서 차를 타고 올 정도로 장안의 화제였다고 합니다.

“평창면옥은 5000~6000원 가격에 사람들이 꽉 찼다. 점심시간에는 자가용을 타고 와서 한참 기다리다 밥을 먹는 사람들로 붐볐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왜 평창면옥에 와서 밥을 먹을까.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상품이 훌륭하기 때문이다. 고객에서 꼭 필요하고 훌륭한 상품을 만들면 모든 게 해결된다.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고객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고객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사업이 있는 것이다. 고객이 즐겨 찾게 할 수 있는 사업을 해야 한다.”

이처럼 신 명예회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려 하지 말고, 고객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습니다.

목록 공유
  • 페이스북 아이콘
  • 트위터 아이콘
  • 카카오스토리 아이콘
  • 밴드 아이콘
  • url 아이콘

Notice: WP_Query는 버전 3.1.0부터 사용중단되었습니다! caller_get_posts는 사용이 중지 되었습니다. ignore_sticky_posts를 사용하세요. in /var/www/html/blog.lotte.co.kr/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4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