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각종 매체를 휩쓸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버추얼 인플루언서 ’루시’입니다. 루시는 29세의 여성으로 직업은 자동차 디자이너이고, 패션모델을 겸하고 있습니다. 취미부자에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아 SNS 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죠. 많은 이들이 그녀를 팔로우하고, 일상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은 화제의 가상 인물, 루시를 기획한 롯데홈쇼핑 디지털휴먼팀의 김서정 책임을 만나봤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안녕하세요! 버추얼 휴먼 ‘루시’의 사업기획과 운영 총괄을 담당하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입니다.
Q. 디지털휴먼팀에서 담당하시는 업무의 가장 큰 매력과 함께 보람찼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버추얼 휴먼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굉장히 특별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시장 흐름과 굉장히 밀접하게 업무가 진행되기 때문에 나의 아이디어와 기획이 현실화되었을 때 다른 업무에 비해 보람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Q.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버추얼 휴먼의 경우 신사업인 만큼 대부분의 것들을 새롭게 개척해야 하고, 가장 최신의 기술을 반영한 사업이다 보니 많은 것들이 생소하고 어려워 관련 산업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일을 하다 보면 새로운 것을 겁내지 않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도전정신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요. 업무 특성상 정해진 답을 쫓는 것보다 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Q. 롯데홈쇼핑 디지털휴먼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업무의 즐거움을 뽑자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이 일이 어떨 때는 꼭 게임 같아요. ‘프린세스메이커’ 라는 게임 아시나요? ‘루시’라는 딸을 교육하고 알바(?)도 시키면서 성장시켜 나가는 게임을 하는 거 같기도 하고, 루시가 광고 촬영을 한다거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할 때는 꼭 연예인 매니저가 된 거 같은 기분도 들어요. 그럴 때마다 팀원들끼리 그 상황에 ‘과몰입’해서 농담을 할 때 정말 재밌거든요. 이런 건 디지털휴먼팀에서만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Q. 앞으로 디지털휴먼팀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저희가 지금은 루시만 담당하고 있지만 저희팀은 ‘디지털휴먼팀’ 이니까요. 루시의 성장과 더불어 이 시장에서 더 유의미한 아웃풋을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요즘 대세 가상 인플루언서로 떠오르고 있는 ‘루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루시는 롯데홈쇼핑의 IP사업 일환으로 기획됐고, 3D 에셋 모델링 기술을 활용하여 탄생했습니다. 이 기술은 입체 조소를 제작해 새로운 형태의 얼굴 에셋을 만드는 기술인데요. 이렇게 만든 얼굴은 솜털, 안구의 핏줄까지 구현할 수 있어 보다 진짜 사람에 가깝게 형태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루시에게 세상에 없는 새로운 얼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3D에셋 모델링 방법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Q. ‘루시’를 기획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이건 업무 외적인 에피소드인데요. 저희 팀장님이 10살 딸이 있으신데, 어느 날 심각하게 할 말이 있다고 하더래요.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아빠 혹시 여자친구 있냐고… 그 무렵 팀장님이 카톡 프로필사진에 루시 사진을 해두셨거든요. 딸이 어린 마음에 오해를 해서 한바탕 설명을 했다는 귀여운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Q. 루시’ 기획자로서, ‘루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루시의 모든 것이 다 매력적이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하나만 뽑자면 루시의 ‘버추얼 세계관’ 이라고 생각해요. 루시가 현실세계에서 매력을 뽐내며 광고모델이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는데, 루시는 버추얼 휴먼으로서 가상세계인 ‘루시유니버스’에서도 활동할 수 있어요.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가능한 가상공간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루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루시’를 공개한 이후로 가장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매 프로젝트마다 많은 소통과 기획을 걸쳐 최종적으로 루시의 모습이 나왔을 때 매 순간 순간이 보람차기는 합니다. 하지만 굳이 뽑자면 ‘2022 롯데어워즈’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어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간의 노력을 많은 분들께 인정받고 축하받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Q. 가상 인플루언서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상 인플루언서의 미래 잠재력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올해 들어 루시 말고도 많은 가상인간이 시장에 쏟아졌어요. 아직까지는 미디어나 콘텐츠 위주의 활동을 주로 하고 있지만 가상인간들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여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 같아요.
Q. 가상 인플루언서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가상 인플루언서는 여러 휴먼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요. 요즘처럼 비밀이 없는 시대에 큰 메리트가 되는 것 같아요. 더불어 루시 같은 버추얼 세계관이 있는 가상인간들은 그 소재를 통해 진짜 사람이 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Q. 메타버스 시장이 본격화하면서 가상 인플루언서에 대한 수요도 더 커질 것 같은데요. 메타버스에서 계획하는 활동과 비즈니스가 있을까요?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메타버스와 가상인간은 뗄 수 없는 소재인 것 같습니다. 루시 역시 디지털화를 통한 고도화 작업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를 통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활동하는 루시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루시’의 활동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디지털휴먼팀 김서정 책임: 루시는 지금까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해왔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더 많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활동도 기대하고 있고요. 이를 위해 저희 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루시에게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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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