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LOUNGE 2025/11/14

파란 운동화 끈을 묶고, 슈퍼 블루 마라톤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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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살짝 차가워진 11월의 아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의미 있는 캠페인,
‘슈퍼 블루 마라톤’ 현장에 다녀왔어요! 🏃‍♀️💨
저는 이번에 5km 코스에 도전했답니다!

 

행사는 지난 11월 8일(토) 상암 평화의공원에서 진행되었는데요,
마라톤 기념품이 담긴 키트를 미리 받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란색으로 맞춰 준비할 수 있었어요. 🎽💙

구성품은 파란 기념 티셔츠, 운동화 끈, 스포츠 테이프,
기록칩이 부착된 배번호와 리플릿으로,
대회 전부터 ‘슈퍼블루마라톤’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행사 당일 아침 8시, 상암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 도착!
팝핀현준·박애리님의 공연, 다양한 부스 체험,
치어리더와 함께하는 스트레칭까지 🎶
생각보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아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와야겠다!” 싶었어요.

 

롯데칠성의 이프로 부족할 때 음료도 한 병 받고,
파란 리본 모양의 타투 스티커도 붙이고 나니 어느새 출발 시간!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도 꼼꼼히 마쳤습니다. 🧴

 

드디어 5km를 달리기 위해 출발 선 앞에 선 순간,
같은 색의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신발끈을 묶은 참가자들을 마주하자
‘내가 과연 5km를 뛸 수 있을까?’ 싶었던 걱정이 눈 녹듯 사라지고
‘이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 용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출발 신호와 함께 시작된 5km 마라톤!
첫 1km는 평화의공원을 감싸는 단풍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달렸어요. 🍂

하지만 곧 찾아온 고비!
맞은편에서 반환점을 돌아 달려오던 10km 참가자분들이
“파이팅!”, “할 수 있다!”를 외쳐 주셔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답니다.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마라톤인 만큼
휠체어를 밀며 달리는 참가자, 파란색으로 장식한 휠체어를 끌고 달리는 참가자,
가이드 러너와 함께 뛰는 참가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서로를 응원하며 같은 길을 달리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고 인상 깊었습니다.

완주 후에는 짧은 인터뷰도 진행해봤어요. 🎤

 

Q.
파란 운동화 끈을 묶고 슈퍼 블루 마라톤에 참여한 소감은?
A.
다 같이 발 맞춰 뛰며 하나가 된 느낌이 들었어요.
평소 러닝을 즐겨하지만, 이번에는 특히
‘함께 달린다’는 의미가 더 크게 와닿았습니다.

 

Q.
오늘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마라톤이었는데,
우리 사회 인식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A.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 공동체로 같은 길을 달린다는 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서로 다르지만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모두가 느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완주 메달을 받고 나니, 단순히 ‘달렸다’는 뿌듯함보다
함께 걷고 달리며 나눈 따뜻한 마음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파란 운동화 끈을 묶고 내딛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낮추는 발걸음이 되길 바라며,
내년 슈퍼 블루 마라톤에서도 이 푸른 물결이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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