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롯데월드타워 공사가 한창입니다. 현재 제2롯데월드는 롯데월드몰 내부마감 공사와 71층 코어월(건물 핵심벽체)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공 중인 제2롯데월드. 세계 최고의 미국 소방방재를 기준으로 탄탄하게 설계된 제2롯데월드만의 안전시설을 L군이 소개합니다.
제2롯데월드는 123층의 롯데월드타워와 9층 높이의 에비뉴엘동, 11층 높이의 캐주얼동, 11층 높이의 엔터테인먼트동 등의 롯데월드몰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말 준공 시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빌딩으로 서울 시내에 처음 건설되는 유례없는 고층건물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롯데는 주요 소방시설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말 준공 예정으로 시공 중인 롯데월드타워만의 안전시설, 어떻게 준비되어 있을까요?
세계 최고의 소방방재 기준으로 안전에 만전을 기한 롯데월드타워 소방시설,
초기 진화 성공을 높이는 스프링클러 161,000개 설치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는 세계적인 초고층 전문 설계 회사인 미국 KPF에서 설계를 맡았고 9.11 테러 이후 대폭 강화된 세계 최고의 소방방재 기준인 미국의 IBC(International Building Code)와 국제소방협회(NFPA, 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의 인명 안전 요구 조건을 반영하여 재난 안전성이 매우 높습니다.
초기진화 성공을 높여주는 스프링클러용 소화수원 용량 확대
롯데월드타워에서 주목할 부분 중 하나는 스프링클러입니다.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이상고온을 감지해 연속 방수하는 자동 설비인데요. 국내 일반 건물의 경우 반경 2.3m 이내에 20분간 살수 가능한 소화수원을 확보하도록 하고 있지만 롯데월드타워는 60분(최대 300분) 분량의 소화수원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화수원의 설치 위치도 중요합니다. 롯데월드타워는 화재 시 펌프를 사용해 물을 끓어 올리지 않고 전력과 시간 소모 방지를 위해 중력으로 떨어뜨리는 자유낙하 방식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소화수원의 위치를 5군데로 분산해 소화탱크를 루프로 구성, 상층부에 있는 소화수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설비를 갖춰 최대 300분간 급수가 가능토록 했으며, 정전시에는 비상발전기가 가동되어 스프링클러가 작동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로 창문을 타고 상층부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창문 근처에 스프링클러 헤드를 설치해 화재가 위층으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했습니다. 또 법규상 설치 기준이 없는 공용화장실에도 스프링클러 헤드를 설치하는 등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은 총 161,000개의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폭열 현상에 3시간 이상 견디는 고내화ㆍ고강도 콘크리트 적용
초고층 빌딩의 붕괴 원인은 대체로 화재로 인한 고열로 기둥을 감싸고 있는 콘크리트가 열을 견디지 못하고 깨지면서 내부에 있는 철골이나 철근이 녹아버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9.11 테러 때 뉴욕 세계무역센터(110층) 역시 항공기 충돌 후 1시간 42분 만에 고온에 의한 골조 약화로 송두리째 붕괴했습니다. 그래서 롯데월드타워는 이 같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9.11 테러 이후 대폭 강화된 미국 소방방재기준을 적용해, 일반 콘크리트의 3배 이상 고강도이자 화재 시 최소 3시간 이상 버티는 고내화 콘크리트를 사용했습니다. 이 콘크리트에는 첨단 폴리믹스 섬유조직이 혼합되어 있어, 화재 시 폴리믹스가 녹으면서 기둥 내부에 발생한 수증기가 배출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폭열 현상의 발생을 사전에 막아 붕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안전한 피난안전구역까지 최대 15분이면 대피 가능,
전 세계 초고층 빌딩보다 신속한 대피 수단 갖춰
초고속 ‘Life Boat’ 개념의 피난용 승강기 19대 운영
롯데월드타워의 62개 승강기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19대 승강기는 곧바로 피난용으로 전환되어 피난대피구역인 5개층에만 가동됩니다. 특히 분당 600m의 속도로 움직이는 2대(27인승)의 피난용 승강기는 최상부층 대피인구를 신속하게 출구로 실어나르게 됩니다. 즉 ‘Life Boat’와 같은 기능을 하는 셈인데요. 피난용 승강기는 화재로 발생하는 유독가스 및 연기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하로 움직이는 샤프트 내부의 압력을 높여 화재로 발생한 연기 침투를 막고 방수나 내화 성능 등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피 인원과 구조대의 혼선을 방지할 목적으로 소방관 전용 비상용 승강기 2대를 별도로 설치해 구조대가 신속하게 대피 유도 및 구조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이는 기존 화재 시 방문객들이 승강기 이용이 어려웠으나 대피기능을 갖춤으로써 초고층도 승강기를 이용해 대피가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따라서 긴급 상황 시 1만 5천여 명의 상주 인구가 63분만에 전부 대피할 수 있으며, 피난대비구역 안에서도 2시간 동안 화재로부터의 안전 확보가 가능해 인명구조시간을 벌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바이의 세계 최고 부르즈 칼리파 타워의 대피시간은 89분입니다.
두 줄로 대피 유도할 수 있도록 폭을 1.5m로 넓힌 비상피난계단
비상시 사람들이 피난계단으로 몰려들어 발생할 수 있는 혼란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됐습니다. 현장 통제요원들은 4개의 특별피난계단으로 사람들을 분산 유도할 계획인데요. 이를 위해 상주 인구 1만 5천여 명 가운데 피난용 승강기 이용자 약 6천 명을 제외한 9천여 명이 특별피난계단을 이용해 62분만에 대피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계단 유효너비 국내 기준은 1.2m로 대피 인원이 한 줄로 내려오고 구조대가 한 줄로 올라 갈 수 있는 너비입니다. 그러나 롯데월드타워의 피난계단은 1.5m의 유효너비를 확보해, 대피 인원이 두 줄로 내려오고 구조대가 한 줄로 올라갈 수 있어 피난시간을 대폭 단축하도록 계획했습니다. 또한 특별피난계단 내부에는 피난유도선을 설치해 피난동선을 확보하고, 피난경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피난안전구역층 복도에 유도등과 별도의 초측광식 유도표지 설치로 화재 시에도 시야를 확보해 안전하게 대피를 가능케 했습니다.
벙커(bunker)에 버금가는 견고한 피난안전구역까지 최대 15분이면 대피 가능
롯데월드타워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피난안전구역(20개층마다 총 5개소)을 설치한 초고층 빌딩입니다. 화재나 테러 발생 시 사람들은 최대 15분이면 가장 가까운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해 피난용 승강기 또는 피난계단을 이용해 출구와 연결된 피난층으로 신속히 대피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123층 전망대 관람객이라면, 비상시 가장 가까운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이동하여 승강기를 타면 약 1시간 정도면 건물을 빠져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롯데월드타워의 피난안전구역은 화재 발생 시 바깥과 완전히 차단되어 2시간 이상 방화(防火)가 가능하고, 양방향 통신장치가 설치돼 방재센터와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계획됐습니다.
안전한 대피유도를 지원하는 끊김 없는 통신환경 구축
9.11 테러 현장에서 숨진 소방관은 무려 343명. 원인은 대부분 통신 두절 때문이었습니다. 세계무역센터가 붕괴되기 전 빠져 나오라는 연락을 받지 못한 것인데요. 이 때문에 끊김 없는 통신환경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었고, 롯데월드타워 또한 지하 전층 및 지상 1~15층은 피난계단 내부, 지상 16층 이상은 각층당 무선통신보조설비를 적용하여 화재와 같은 재난 상황에도 통신 불가 지역이 없도록 구성하여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 소방관 및 대피유도요원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안전까지 국내외 최고의 시설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그 웅장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국내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롯데월드타워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