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의 높이를 넘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바이의 부르즈할리파(163층), 타이페이의 101빌딩(101층) 등 초고층 건물은 그 나라의 랜드마크로서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높이나 규모는 달라도 이 초고층 건물들의 공통점은 바로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서 잠실에 세워지고 있는 롯데월드타워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첨단의 초안전 기술로 완성되고 있는 롯데월드타워의 여러 가지 안전 이슈들. 그중에서도 최근 많은 분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이른바 ‘싱크홀’과 관련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싱크홀의 진실
최근 서울시 송파구 일대에 잇달아 발생한 일명 ‘싱크홀’ 현상으로 많은 분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발생한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의 경우는 지하철 9호선 굴착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서울시 발표를 통해 판명되기도 했는데요.
그럼 우선 ‘싱크홀’이란 무엇일까요?
싱크홀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지하의 암석이 용해되건 기존의 동굴이 붕괴하여 생긴 움푹 파인 웅덩이. 오랫동안 가뭄이 계속되거나 지나친 양수로 지하수의 수면이 내려가는 경우 동굴이 생기고 지반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무너지기 때문에 생김
– 두산백과사전
또한, 서울시 싱크홀 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학과 교수는 싱크홀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우리가 땅 속에 연약한 지반, 모래나 점토층이 있을 경우 그 쪽으로 지하수가 흐르게 될 경우에 그 모래나 점토들이 쓸려 내려가거든요. 그러면 땅 속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는데 그게 동공이고, 그러다가 이 동공이 점점 더 커지지 않겠습니까? 커지다가 도로 밑까지 다 패여 나가면 자동차가 지나가면 도로가 주저앉겠죠. 그런 현상을 싱크홀, 싱크라면 가라앉다, 홀이라면 구멍, 그러니까 우리나라 말로는 도로 함몰로 표현하는 게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 8월 22일, YTN라디오 김윤경의 생생경제 中
위의 정의처럼 연약한 지반이 오랜 시간 지하수의 영향으로 용해되거나, 지하수위의 급격한 저하와 토사 유실로 공동이 형성되어 발생하는 것이 바로 싱크홀인데요.
그렇다면 롯데월드타워는 싱크홀의 원인이 될 수 있을까요?
롯데월드타워, 단단한 암반지대 시공 및 지하수 유입 차단으로 싱크홀 발생 가능성 배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정의에서처럼 싱크홀은 모래 자갈층의 지반에서 지하수에 의한 용해나 토사 유실로 발생하는데 롯데월드타워는 37m 깊이의 굴착공사를 통해 모래 자갈층을 걷어내고 훨씬 더 깊고 단단한 암반지대에 건설했기 때문이죠.
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는 더욱 견고한 공사를 위해 땅 속 단단한 암반 층에 직경 1m, 길이 30m 파일 108개를 박아 넣어 암반을 보강하였으며, 그 위에 가로와 세로 72m, 두께 6.5m 견고한 매트로 기초를 시공하였습니다.
이 매트 기초는 직경 5.1cm의 대구경 철근을 포함한 4,200톤의 철근과 8만 톤의 고강도 콘크리트를 투입하였으며, 이는 부르즈할리파의 3.7m 매트에 비해 훨씬 두꺼울 뿐 아니라 콘크리트 양도 2.5배에 달할 만큼 견고합니다.
싱크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지하수의 유입도 원천적으로 차단하였는데요. 롯데월드타워는 건물 전체 주변부에 두께 1m, 깊이 27m의 콘크리트 차수벽을 암반까지 삽입하였기 때문에 주변 지하수가 유입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지난 8월 27일 열린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박창근 교수는 “제2롯데월드의 기초공사가 제대로 됐다면 싱크홀이 발생할 수 없고 무너질 일도 없을 것”이라며 제2롯데월드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하였습니다.
박 교수는 공학적 관점에서 ‘제2롯데월드’ 붕괴와 같은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지질도 등을 분석해보니 공사현장은 모래가 19m가량 쌓여있었는데, 롯데 측은 터파기를 하며 30~37m까지 터파기를 한 만큼 싱크홀이 생길 수 있는 모래층은 사라졌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123층의 거대한 빌딩 아래서 싱크홀이 생겨 기울어 질 수 있다는 것은 공학적으로 적절한 설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8월 27일 아시아경제 보도 내용 中
서울시가 구성한 싱크홀 전문가 조사단의 단장을 맡은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제2롯데월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많았으나, 기초가 제대로 돼 있다면 싱크홀이 발생할 수 없고 무너질 리도 없다”고 설명했다.
– 8월 27일 연합뉴스 보도 내용 中
그렇다면 최근 발생한 싱크홀은 원인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싱크홀의 85%는 하수관 노후화가 원인!
석촌지하차도 싱크홀은 지하철 9호선 공사가 원인, 롯데월드타워와는 무관
우선 지난 6월과 7월 방이동 먹자골목과 방산고등학교 근처에서 나타난 지반침하 현상은 노후화된 하수관이 파손된 것으로 서울시 발표를 통해 판명이 났습니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하여 전국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도로침하현상(싱크홀)의 원인으로 하수관로 노후화를 꼽기도 하였습니다.
전국에서 나타나는 대부분의 도로침하현상(싱크홀)의 원인으로 하수관로 노후화가 꼽혔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싱크홀이 나타나는 원인을 보면 85%가량이 하수관로 노후화 때문이다”라며 “서울시내 하수관로만 1만km가 넘는데, 이 중 30년을 경과 한 것이 48%에 해당하는 만큼 최소한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는 모래·자갈층의 하수관로는 전수조사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8월 27일 아시아경제 보도 내용 中
또한, 지난 8월 5일 석촌지하차도 앞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9호선 굴착공사가 원인이며, 롯데월드타워 공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석촌지하차도 동공(洞空. 빈 공간)의 발생 원인을 조사한 서울시 전문가 조사단은 28일 지하철 9호선 공사를 맡은 삼성물산의 부실 공사가 동공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결론 내렸다.
조사단장인 박창근 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각도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동공은 지하철 9호선(919공구) 3단계 실드 터널 공사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또 지하수 흐름과 수위를 고려할 때 이번 동공은 제2롯데월드나 석촌호수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 8월 28일 연합뉴스 보도 내용 中
막연한 소문이 키운 싱크홀 괴담, 잘못된 불안감 조성은 차단 필요
한편으로 언론 보도, SNS 등을 통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싱크홀 관련 막연한 불안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싱크홀은 석회암 지반에서 지반이 녹거나 침식되어 발생하나 실제로 수도권은 대부분 화강, 편마암 지질로서 싱크홀이 발생하긴 어렵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제2롯데월드 안전대책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박창근 교수는 “주민들이 걱정하시는 ‘주택 붕괴’ 역시 지하를 지나가는 지하철 등은 암반층을 통과하기 때문에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며 “특히 송파·잠실 지역의 지질도를 보면 지표 기준 15~20m가량이 모래로 돼 있고, 그 아래는 암반층으로 돼 있기 때문에 대규모 싱크홀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적은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막연한 불안이 우리 사회에 계속 퍼지가 되는 것도 문제”라며 “잘못된 소문에 의한 불안감은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박 교수는 “개인 주택 등의 밑을 흐르는 지하수는 대부분 암반을 통하기에 역시 싱크홀 때문에 건물이 무너질 수는 없다“면서 “(주민이) 불안해하는 것은 이해하나 괴담 수준의 소문이 계속 확산되는 것은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8월 27일 연합뉴스 보도 내용 中
“그게 어떻게 보면 괴담 수준으로 퍼져 나가는데 이런 괴담 수준의 이것이 자꾸 퍼져 나가는 것은 그만큼 지금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봐야 되거든요. 실제 우리가 하수관로와 같이 지하 공동 시설물들은 공공부지를 통과하거든요. 도로라든지. 그런데 만약에 개인 주택이라든지 건물로 통과할 때는 지하철 같으면 통과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아주 깊은 지하로 갑니다. 그렇게 되면 전부 다 암반층을 통해서 가거든요. 그래서 개인 집이라든지 건물이라든지 이런 데에서는 외국과 같은 붕괴 사고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외국에서 싱크홀이 발생해서 건물이 무너지고 차가 떨어지고 하니까 혹시, 이러는데 그 정도 규모까지 우리나라 지질에서는 발생하기가 어렵다,라고 보면 됩니다.
– 8월 22일 YTN라디오 김윤경의 생생경제 中 박창근 교수 발언
롯데월드타워는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싱크홀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안전 이슈를 대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외부 기관인 ARUP(영국 엔지니어링업체)과 한국지반공학회에 용역을 맡겨 석촌호수 수위변화 및 제2롯데월드 주변 싱크홀 가능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세계에 우뚝 서는 그 날까지, 그리고 모든 방문객과 국민들이 안심과 믿음을 갖고 방문하실 수 있도록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최고의 초고층 기술진과 독립된 전문가의 제3자 검토를 거쳐 최첨단의 초안전 기술로 세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