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을 보내기가 아쉬워 여는 송년회, 그리고 새로운 2015년을 맞이하며 여는 신년회. 연말연시 술자리가 정말 많았던 요즘입니다. 그래서인지 매년 이맘때만 되면 집에 보관된 ‘남은 술’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이 남은 술을 살림에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술의 알코올 성분으로 주방 청소는 물론, 설거지, 가죽 광택까지. 상상보다 훨씬 더 쓸모가 많은 남은 술 활용법의 모든 것, 롯데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집안 청소는 소주에게 맡기세요.

문을 닫은 상태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쉽게 더러워지고, 더러워져도 청소가 힘든 전자레인지와 항상 기름때에 노출되어 있는 가스레인지는 어떻게 청소를 하면 좋을까요?

먼저, 전자레인지를 청소해보겠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보통 음식에 랩을 씌우지 않고 돌려서 문에도, 음식을 올려두는 판에도 음식물이 잔뜩 묻어있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먹다 남은 소주가 있다면 전자레인지 청소는 아주 간단합니다. 남은 소주,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용기, 마른 행주, 물티슈를 준비해주세요.

용기에 남은 소주를 담아줍니다. 반드시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용기로 선택해주세요!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가량 돌려주면 청소 준비는 완료입니다.

3분 뒤 전자레인지 내부는 알코올 향으로 가득합니다. 바싹 말라있던 음식물들이 알코올을 머금어 촉촉해졌는데요. 물티슈로 간단히 슥슥 닦아주니 아주 잘 닦입니다. 정말 손 쉽게 남은 술로 청소가 가능하네요! 기름때가 오래 되어 한 번으로는 부족하다면 1분 가량 더 돌려주시면 됩니다.

10년은 더 써도 될 정도의 깨끗한 전자레인지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은 가스레인지 청소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음식물이 넘치거나 흘러 오염되기 쉬운 가스레인지. 대부분의 주부들이 날을 잡아 청소할 만큼 청소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입니다. 그럴 땐 역시 남은 술 활용으로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데요.

세제를 써도 잘 지워지지 않던 가스레인지 오염 부분이 소주로 잘 지워지는 모습입니다. 전자레인지나 가스레인지 외에도 렌지 후드나 주방 타일 벽의 찌든 때도 쉽게 지워지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오염이 되어 있는 냉장고 속도 남은 술 활용하여 깨끗이 닦아낼 수 있습니다. 남은 소주를 마른 행주에 묻혀 슥슥 닦으면 끝!

 

쉬운 설거지를 도와주는 남은 술

고기를 구워먹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생기는 미끌미끌한 식기들은 남은 소주를 활용해 닦아주면 기름기가 말끔하게 닦입니다. 특히 프라이팬은 살짝 열을 가한 뒤 소주를 넣어 닦아주시면 아주 좋습니다.

금방 더러워지는 행주와 수세미를 삶을 때도 소주 반 잔과 세제를 냄비에 함께 넣어주세요. 훨씬 하얘진 행주를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차 가죽시트와 가방의 광택은 맥주가 일등공신

김이 빠져버린 맥주도 알뜰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마른 천에 맥주를 묻혀 집에 있는 가죽쇼파나 차량 가죽시트, 가죽 소재로 된 가방을 문지르면 금방 광택효과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엔 생각지 못했던 남은 술이 이렇게나 쓸모 있는 생활의 아이템이었다니 놀라운데요. L군도 이 청소법으로 주변환경을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똑 소리 나는 살림법으로 생활을 업그레이드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