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서울 잠실의 한강변이 푸른 물결로 넘실거렸습니다.
파란색 티셔츠, 파란 운동화 끈을 맨 5,000여 명의 마라토너였습니다. 새벽에 내린 비로 인해 축축해진 땅도 그들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5,000명 중에는 장애인 300여 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진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5km, 10km를 달리며 모두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경쟁보다는 배려가 넘쳤던 따뜻한 그 현장에 롯데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도 함께 있었는데요. 화합과 감동의 레이스, 슈퍼블루 마라톤 현장을 지금부터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뛰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10월 24일, 새벽 비가 촉촉히 내린 아침,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파란색의 인파가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롯데가 주최하는 제1회 슈퍼블루마라톤이 열리기 때문이었는데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하는 행사 취지에 뜻을 같이 하는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함께 뛸 준비를 마쳤습니다.
슈퍼블루의 파란색은 희망을 뜻하고, 운동화 끈을 묶는다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자립을 지원함’을 의미합니다. 파란색 슈퍼블루 전용 티셔츠를 입고 파란색 운동화 끈을 맨 참가자들, 마라톤을 앞두고 한껏 설렌 모습이었습니다.
슈퍼블루 마라톤 참가자는 어린 아이, 40~50대 장년층, 외국인 등 다양했습니다. 롯데그룹과 각 계열사 임직원들도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 밝은 모습으로 마라톤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롯데그룹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도 함께 뛰었어요!
롯데그룹의 대학생 서포터즈, U-프렌즈도 슈퍼블루 마라톤에 참여해 스무살의 열정을 뽐냈습니다. 마라톤이 처음인 학생도 있고, 운동을 좋아해 마라톤 행사에 종종 참여하는 학생도 있었는데요. 슈퍼블루 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자리이기에 조금 더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을까요?
레드벨벳과 황영조 감독도 함께 응원해요!
드디어 행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개회사가 있었습니다. 걸그룹 레드벨벳도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덤덤(Dumb Dumb)’으로 슈퍼블루 마라톤 참가자들을 응원하네요. 이른 아침 무대가 처음이었지만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도 밝혔습니다.
주최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나경원 회장의 축사에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황영조 감독의 슈퍼블루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습니다. 두 분은 슈퍼블루 5km 코스에서도 함께 해 사람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답니다. 오랜만에 마라톤 영웅 황영조 감독의 모습을 보니 괜히 마음 한 구석이 벅차 오르며 L군도 빨리 달리고 싶어졌습니다. ^^
3, 2, 1 드디어 출발!
드디어, 슈퍼블루 마라톤의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섰습니다. 일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10km 코스, 장애인 참가자와 함께 달리는 슈퍼블루 5km 순으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5, 4, 3, 2, 1 카운트를 다 함께 외치며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습니다.
출발신호가 떨어지고, 어른도, 아이도, 외국인도 모두 한 마음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U-프렌즈도 출발신호에 맞춰 열심히 달리기 시작하네요. 1등을 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함께 뛰는 방법을 알아가는 U-프렌즈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L군은 뿌듯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답니다.
이렇듯 슈퍼블루 마라톤에 치열한 경쟁은 없었습니다. 배려와 화합만이 가득했습니다. 서로 손을 꼭 잡고 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슈퍼블루 마라톤은 좋은 취지로도 주목 받았지만 안전한 코스로 또 한 번 주목 받았다고 합니다. 청담대교를 도는 5km 코스와, 천호대교를 도는 10km 코스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차들이 다니지 않는 한강시민공원 코스를 이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매연 없이 산뜻한 공기와 함께 달려 모두들 편안하게 달릴 수 있었다고 해요. 이 때문에 아기를 태운 유모차와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나 장애인들이 달리기에도 적절했습니다.
달리는 풍경도 훈훈했습니다. 장애인이 지나갈 때는 길을 비켜주고, 마주칠 땐 서로 박수 치며 응원하는 등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였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물론, 외국인까지 모두가 화합하는 장이었습니다.
함께 나눠요, 완주의 기쁨
코스를 완주한 분들께는 완주메달이 수여되었습니다. 메달을 목에 걸고 함박웃음을 짓는 참여자들, 마라톤에 참여한 모두가 승자였습니다. ^^
U-프렌즈도 슈퍼블루 5km 코스 완주 성공! 함께였기에 더 값진 완주메달을 깨물며 기쁨을 누렸습니다. 슈퍼블루 마라톤은 U-프렌즈에게 화합과 배려를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가슴 벅찼던 레이스를 지금 막 마친 U-프렌즈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볼까요?
안녕하세요! U-프렌즈 6조 팀장을 맡고 있는 단국대학교 송준호입니다.
오늘 슈퍼블루 5km 코스 함께 했는데요. 예전부터 달리기를 즐겨 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5km 코스는 많이 뛰어봤지만 슈퍼블루 마라톤의 취지가 좋아서 기분이 색달랐습니다.
10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 어머니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봉사는 남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우러나와 봉사로 인해 기쁨을 얻고 싶을 때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는 도와준다라는 인식을 우선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인식의 변화, 작은 단어부터 바꿔가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3학년 주세강입니다.
슈퍼블루 5km 코스를 뛰며 매우 뿌듯했는데요. 빠르게 달리지는 못했지만 U-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뛰니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좋은 활동을 통해 서로 돈독해진 것 같아 더 좋네요!
앞으로 슈퍼블루 5가지 약속처럼 작은 단어 사용부터 시작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을 한층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후에도 U-프렌즈를 통해 CSR 활동도 많이 하며 롯데를 열심히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애인의 인식 개선을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제1회 슈퍼블루 마라톤’! 앞으로도 롯데는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 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간에 서로 소통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하루 빨리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작은 실천부터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