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와 주 5일 수업제 시행으로 주말에 온 가족이 자연을 만끽하며 레저를 즐기는 캠핑족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는 그 수가 120만 명에 이른답니다. 그런데 막상 캠핑을 즐기려고 하면 텐트나, 그늘막, 코펠 등 각종 장비가 필요한데, 기본 용품만 갖추는데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캠핑 초보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롯데제이티비의 ‘롯데 캠핑투어’
이러다 보니 캠핑을 떠나 보지도 못하고 비싼 장빗값 때문에 쉽게 포기하게 되는데, 이럴 때는 처음부터 모든 용품을 구매하기보다 이미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캠핑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필자도 중고등학교 수련회나 대학 시절 캠핑 이후로는 가족과 함께 한번도 캠핑을 가보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려고 맘을 먹고 있던 차에 아내가 롯데제이티비에서 특별 단독 기획으로 내놓은 ‘롯데 캠핑투어(http://bit.ly/11ysXSu) 상품을 찾았습니다.
장소는 힐링캠프 김하늘 편으로 유명해진 가평의 휴림팬션 오토캠핑장이었습니다. 5월에는 바다내음을 맡을 수 있는 양양오토캠핑장으로 예정되어 있네요. 날짜는 금요일, 토요일 출발이 있는데 토요일에 출발해서 일요일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아 부담이 없어 좋았습니다. ‘롯데 캠핑투어’는 무엇보다 캠핑장 이용료, 텐트, 테이블, 의자, 전기장판, 화롯대 등 장비들을 모두 대여해야 하는 상황에서, 4인 가족 1박 2일 기준으로 10만원 내외의 가격은 정말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저 없이 예약/결제를 눌렀죠.
예약하고 나니 어릴 적 소풍날을 기다리는 것처럼 캠핑갈 마음에 벌써 가슴이 설레기 시작했습니다. 캠핑투어를 가기 4일 전, 미리 롯데제이티비에서 캠핑 일정부터 각종 준비물, 주의사항, 담당자 연락처까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문자 한 통이 도착했습니다.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캠핑 장비는 없지만, 먹거리와 최소한의 준비물은 챙겨야….
캠핑의 묘미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으로 가족과 함께 ‘힐링’을 한다는 점도 있지만, 사실 먹거리를 빼 놓고 얘기하기 어렵죠. C: 캠핑에 가서 자연을 즐긴다고는 하지만, 꽤 먼 길을 떠나가서 그냥 잠만 자고 오는 캠핑은 너무 무미건조하겠지요.
그래서 출발하기 앞서 오전에 먹거리를 사기 위해 롯데마트를 찾았습니다. 일단, 숯불 화롯대를 활용해서 구워 먹을 삼겹살, 목살, 후랑크소시지 등 고기류와 시원한 음료수, 그리고 햇반과 국거리에 넣을 로스팜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미리 깨끗하게 씻어둔 과일과 다듬어 놓은 채소들, 그리고 갖은 양념을 준비해서 먹거리 준비는 끝!
먹거리 이외에 캠핑에 필요한 침낭이나 이불, 세면도구, 랜턴, 조리도구와 여벌의 옷, 전기장판 등을 함께 챙겨 놓고 보니, 거실을 꽉 채울 정도로 준비물의 양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올해 중학생이 돼서 가족끼리 어딜 가자고 하면 가기 싫다며 이리저리 핑계를 대던 아들 녀석도 캠핑을 준비하면서 기대가 되는지 빨리 출발하자며 아내를 재촉합니다.
출발 전에 집에서 캠핑장까지 경로 검색을 해 보았더니 132km 정도, 예상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나오는데, 주말 나들이객과 교통상황을 생각하면 넉넉하게 3~4시간은 잡아야 할 듯합니다. 캠핑 교육이 오후 4시부터 시작이므로, 12시쯤 출발하면 그리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겠죠.
가족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캠핑의 추억을 만들다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서 의정부와 청평을 거쳐 가평까지 가는 길, 교통체증을 예상하고 나왔는데, 오전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의외로 차가 많이 없고 도로상황이 좋아서 여유롭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3시간여의 운전 끝에 목적지인 휴림팬션 오토캠핑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롯데 캠핑존에서 간단한 절차를 거친 후 텐트 지정과 함께 필요한 장비들을 대여받았죠. 롯데제이티비에서 나온 스태프분들이 대여 장비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겨주셨습니다.
일단 지정받은 텐트로 이동한 후, 전기를 연결하고 테이블과 의자, 화롯대 등 기본적인 세팅만 해 놓고 4시부터 시작하는 캠핑교육에 참여했습니다.
초보 캠퍼들에게 꼭 필요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아주 친절하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교육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눈 빛이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빛나고 있었죠. 필자도 평소에 캠핑에 대해서 몰랐거나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이제 자유시간이 왔습니다. 이제부터 준비해온 맛난 먹거리를 만들어 먹을 시간이죠. 필자도 아내도, 아들 녀석도 아침을 먹은 이후 식사를 하지 못한 터라 배고픈 마음에 음식을 준비하는 손놀림이 분주해집니다.
화롯대에 장작을 올려서 불을 붙이려고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장작에 불이 붙질 않아 끙끙대고 있는데, 스태프분이 가스 토치를 가져와서 친절하게 불을 붙여주셨습니다.
장작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하자 이제야 진짜 캠핑을 왔다는 실감이 나기 시작합니다. 먼저 준비해온 고구마와 감자를 은박지에 싸서 미리 장작불 사이 사이에 골고루 넣어 두었습니다.
이제 오늘의 하이라이트, 숯불 바베큐를 만들어 먹을 차례! 캠핑을 오는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렇게 활활 타오르는 숯불에 맛있는 음식을 조리해서 먹는 게 최고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준비해온 삼겹살과 소고기 스테이크, 소시지와 버섯, 감자 등을 석쇠에 올려놓고 굽기 시작했습니다. 지글지글 연기를 내며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니,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참기가 힘들 정도였습니다.
고기가 다 익기까지 젓가락을 빼어 들고 기다리는 지루함이란… 이렇게 시간이 더디게 갈 때가 또 있을까요. 한쪽에서는 김치와 햄을 넣고 맛있는 햄 김치찌개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그 무엇을 해먹든 맛 없는 음식이 있을까요. 맑고 깨끗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 자체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반찬이며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낸 고기와 햄을 요렇게 상추에 싸서 한 입, 지금 이 순간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 않네요. C: 기름이 쏙 빠져서 그런지 고기 맛도 느끼하지 않고 너무 담백해서 좋습니다.
한참동안 고기와 소시지를 폭풍 흡입하고 난 후, 맛있게 끓여낸 햄 김치찌개에 밥 한 공기를 후다닥 해치웠습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하나둘씩 불이 켜져가는 텐트를 쳐다보고 있노라니, 이제서야 주변에 벌레 소리며 바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고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스칩니다. “이렇게 좋은 걸 왜 이제서야 왔을까”하는 때늦은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평소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리던 아들 녀석도 오늘은 이래저래 엄마 아빠에게 할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오래간만에 펼쳐진 아내와 아들과의 즐거운 이야기 속으로 우리 가족의 첫 번째 캠핑 여행은 그렇게 저물어 갔습니다. 하루쯤은 바쁘고 각박한 도심 생활에서 벗어나 온 가족이 함께 캠핑 여행 떠나보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처음 캠핑 장비 사용설명부터, 장작불 붙이기며 전기선 하나 꼽는 것 하나까지 고객이 요청한 사항에 대해 단 한 마디의 불평도 없이 꼼꼼하게 챙겨주신 롯데제이티비 현장 스태프 여러분 모두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