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2022/08/31

세상을 바꾸는 예술의 외침,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시의 큐레이터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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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셰퍼드 페어리, 행동하라!> 전시가 롯데뮤지엄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데요. 수많은 방문 인증샷은 물론 해당 전시는 셰퍼드 페어리가 한국에서 선보인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셰퍼드 페어리라는 작가가 지니고 있는 몇 가지 근간이 되는 정체성을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는 전시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전시의 기획을 맡은 롯데뮤지엄 전시사업파트의 강현임 큐레이터를 만나봤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와 담당하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안녕하세요. 롯데뮤지엄에서 전시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강현임 큐레이터입니다. 국내외 현대미술작가들의 작업을 조사, 연구하고 작가 섭외부터 기획안 작성, 전시장 공간 구성까지 전시와 관련된 전반적 업무를 진행함과 동시에 전시 홍보를 위한 연계 콜라보레이션 업무를 맡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롯데뮤지엄에서 담당하시는 업무의 가장 큰 매력과 함께 보람찼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국내외 다양한 작가의 최대 규모전시를 진행하면서 초기작부터 신작을 모두 살펴보면서 공간을 구성하고 이와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1년 개최했던 전시 중에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과 현대미술 작가 10팀이 참여해 ‘꿈’을 주제로 한 5개의 공감각적인 예술작품 공간을 선보였던 <dreamer 3:45am> 이라는 전시가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상을 수상했습니다. 전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까지 수상해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Q.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작가와 소통하며 그의 예술 세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관람객들에게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작가의 전시도 많이 진행하기 때문에 외국어 능력도 필요하고 기획안 작성 및 전시장 내 구성 글 작성이나 작품에 대한 설명도 큐레이터의 업무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말하기, 글쓰기 능력도 중요합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요즘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는지 계속해서 연구하고 아직 예술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예술 작품이 더 재미있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미술관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또한 다양한 작가의 전시 개최를 통해 롯데뮤지엄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미술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미래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문화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요즘 미술 작품은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광고나 상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작가의 작품세계를 연구하고 새롭게 기획해 사람들과의 소통을 도와주는 큐레이터의 업무의 범위도 점차 넓어지고 있고, 그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큐레이터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해주시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다양한 문화, 역사, 예술에 흥미를 가지고 책도 많이 읽고, 전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창의력을 키우고 시대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셰퍼드페어리전’을 준비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대중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의 이번 대규모 전시를 통해 작가의 철학이 담긴 예술 세계 전반을 재조명하고 삶과 예술이 결합한 새로운 예술의 시작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Q. 전시 기획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대부분 전시 기획 과정에서 사전에 작가의 스튜디오를 방문해서 작품도 살펴보고 하는데 전 세계적인 코로나로 인해 힘들었던 시기에 전시를 준비하다 보니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스튜디오와의 소통 과정에서 원활하지 않았던 순간이 많았습니다. 매주 여러 번의 줌 미팅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벽화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작가의 작업과 어울리는 다양한 장소를 찾아보고 협의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Q. ‘셰퍼드페어리전’을 기획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이번 전시와 함께 진행된 벽화 프로젝트를 위해 셰퍼드페어리와 함께하는 어시스턴트 4분이 함께 서울에 왔습니다. 그중 한 분이 자유 시간에 이태원, 홍대등 서울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작가의 작품이 담긴 스티커를 붙이거나 작은 작업을 남기면서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롯데타워 근처 방이동 골목 혹은 성수동 피치스 도원 근처 전봇대 등에서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을 발견하게 될 수 있습니다.

Q. ‘셰퍼드페어리전’ 기획자로서,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작가가 직접 서울에 방문해 12일 동안 지내면서 서울 도시 곳곳에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그가 남긴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Q. ‘셰퍼드페어리전’이 열린 이후로 가장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아트 매거진인 샌프란시스코 주타포즈 매거진(Juxtapoz Art & Culture Magazine)의 편집장에게서 이번 셰퍼드 페어리의 전시를 기사로 싣고 싶다는 메일을 받아 전시장 사진과 정보를 전달해주고 롯데뮤지엄에서 열린 이번 전시를 해외에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해외에 롯데뮤지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뜻깊었습니다.

Q.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가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셰퍼드 페어리의 작품과 함께 소통하면서 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Q. 큐레이터로서 추천해주시는 ‘셰퍼드페어리전’ 관람 방법이 있을까요?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작가의 초기작부터 최근 신작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작업에 사용하는 재료의 변화도 살펴보고, 전시장 곳곳에 작가의 예술 철학이 담긴 명언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시장 마지막에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공간으로 구현한 스케이트보드 파크와 그의 작업도구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셰퍼드 페어리의 예술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롯데뮤지엄 전시회의 방향을 듣고 싶습니다.

전시사업파트 강현임 큐레이터 : 국내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세계적인 작가의 대규모 전시를 개최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현대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한국작가의 위상을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국내 유망한 작가들의 독창적인 전시도 기획할 예정입니다.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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