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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 1일, 영국 기반의 글로벌 리테일테크 기업인 ‘오카도(Ocado)’와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비즈니스(e-Grocery) 관련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Ocado Smart Platform)’을 도입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인데요.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카도의 자동화 물류센터]
오카도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
영국에서 매장 없는 온라인 슈퍼마켓 업체로 시작한 오카도는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약 2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성공을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OSP는 혁신적인 자동화 물류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와 자체 개발한 로봇,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유통업체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을 가장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현재 미국의 크로거(Kroger), 캐나다의 소베이(Sobeys), 호주의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습니다.
[오카도의 자동화 물류센터]
롯데쇼핑, 온-오프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다
롯데쇼핑은 OSP 도입을 통해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에서 일상적으로 경험해오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우선 적재 가능한 상품 종류가 기존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해 고객들은 기존보다 한층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매일 1시간 간격으로 33번의 배차가 이뤄짐에 따라 원하는 배송 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 결품이나 누락 없이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실제로 오카도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은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7% 이상입니다.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OSP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캐나다의 소베이(Sobeys)의 경우 역시 정시 배송 및 장바구니 정확도가 98%에 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오카도 파트너십 체결식]
롯데쇼핑,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현재(2021년 기준) 국내 그로서리 시장은 약 135조원 규모이며, 온라인 침투율은 약 25%로 다른 상품군에 비해 아직까지 낮은 수준입니다. 전통적으로 그로서리는 온라인 침투율이 가장 낮은 분야였으나, 유통업체들의 공급망 강화 및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온라인 구매의 편의성을 경험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롯데쇼핑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지닌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한 단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그로서리는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잘 드러내는 상품군인 만큼, 해당 시장의 선점은 곧 온-오프라인 유통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보와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함께 2025년 첫 번째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의 CFC를 오픈한다는 계획으로,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5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개인의 구매 이력 및 성향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이 가능한 별도의 플랫폼도 론칭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롯데쇼핑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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