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대형마트 이용객의 추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했는데요. 이에 미래 고객인 2030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발벗고 나선 ‘관심급구 프로젝트’가 있다고 합니다.
관심급구 프로젝트란 롯데마트가 타사 대비 강점을 가졌거나, 단독으로 운영하는 상품 중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숨겨진 상품을 알리기 위해 MZ세대 직원들만의 방식으로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인데요. ‘LAN X 830’, ‘블랙위너 수박 x 서피비치’ 등 트렌디하고 힙한 활동으로 롯데마트에 대한 MZ세대의 반응도 아주 뜨겁다고 합니다.
오늘은 관심급구 프로젝트의 SNS 기획자, 롯데마트 이의섭 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Q.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롯데마트 ‘관심급구 프로젝트’를 기획한 브랜드전략팀 막내 사원 이의섭입니다. 작년 1월에 입사해 이제 근무한지 딱 1년 되었습니다!
Q. 관심급구 프로젝트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롯데마트가 타사 대비 강점을 가졌거나, 단독으로 운영하는 상품 중 상품 메리트에 비해 빛을 제대로 보지 못한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 우리만의 방식으로 홍보하자는 게 저희 프로젝트의 취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눈에 발견된 상품이 있다면 저희가 직접 상품팀에 찾아가 협조를 구해 진행하기도 하고, 반대로 MD분이 저희를 먼저 찾아와서 협업을 의뢰하시는 경우도 있어 과정은 다양합니다. 힘든 점이라면 매번 다루는 상품이 달라지는데, 저희가 MD라면 그 상품에 대한 전문가라서 다루는 게 쉬울텐데 저희는 그렇지 않다보니 매번 그 상품에 대해 새로 공부해야 한다는 게 어려운 점 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Q. 관심급구 프로젝트의 마스코트! 관심이 캐릭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관심이는 쾌활하고 밝지만 엉뚱한 면모로 웃음도 유발하는 신입사원 캐릭터인데, 제가 직접 콘텐츠 기획부터 발행까지 도맡아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페르소나에 맞춰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제 실제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기에 더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매주 업로드하는 관심이 정기 콘텐츠 중 실제 사내 에피소드(마케팅 비하인드, 팀 이야기, 직장인 공감툰)를 10컷 만화로 표현하는 ‘관심짧툰’에 대한 팔로워들의 반응이 가장 좋은데, 브랜드 전략팀의 다양한 행사에 고객들이 몰입하고 소속감을 느껴 롯데마트 마케팅의 ‘찐팬’을 만드는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Q. ‘관심이’ 캐릭터와 관심짧툰에 대한 MZ세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관심이가 진짜 실존하는 인물인지, 진짜 회사생활을 저렇게 하는지에 대해 제일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요. 부럽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막상 꿈을 꾸던 회사에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수직적이고 삭막해서 이야기도 제대로 못하고 힘든데 관심이의 일상을 보면 너무 행복해 보인다고들 하세요. 그렇지만 사실 관심이도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랍니다. 팔로워 분들과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한 두번 소통을 하고 나면 팝업이나 이벤트를 했을 때 훨씬 적극적으로 방문인증도 해주시고 참여도 많이 해주시더라고요. 특히 관심이 계정은 정말 찐팬들만 데리고 가는 계정이라 아직 팔로워 수는 절대적으로 높진 않지만 그만큼 그 안에서는 끈끈하다고 생각합니다.
Q. 관심짧툰 콘티는 본인이 직접 짠다고 들었어요. 회사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건가요?
다양한 매체에서 유행하는 것들에 대해 보면서 써볼만한 것들은 메모장에 적어두기도 하고, 특히 관심짧툰은 팀내 실화 에피소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밈보다는 이거 만화로 그리면 재밌겠다 하는 순간을 까먹지 않도록 간략히라도 메모해두는 편입니다.
Q. ‘관심급구 프로젝트’ 외에 진행하고 있는 다른 프로젝트는 어떤 게 있을까요?
관심급구 프로젝트가 제 본업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이건 사이드 프로젝트이고, 실제 주요 업무는 따로 있습니다. 브랜드전략팀 내에서 SNS 운영 관리 및 광고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공식 SNS 운영, 아파트 엘리베이터 및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에서 송출되는 롯데마트 브랜드 광고 기획과 제작을 주로 합니다.
Q.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데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이건 제 사수 분이 얘기해주신 건데 커뮤니케이션과 조율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광고를 제작할 때 스케일이 작건 크건 상관없이 정말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오고 가는데 기획의 처음부터 끝, 발행까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고, 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이슈들과 그로 인한 인력/일정 조정 등 좋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조율자의 역할을 하는 것까지도 제가 중요시해야 할 일이라는 걸 최근 더 배우고 있습니다.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요리하다’라는 롯데마트 식품 PB 브랜드의 전면 리뉴얼에 맞춰 요즘 유행하는 영상 형태인 ‘숏폼’ 광고를 제작했었는데 그게 제 첫 광고여서 더 애착이 갑니다. 아메리칸 차이니즈(미국식 중화요리)를 보통 우리가 언제 접할 수 있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했을 때 예전 미국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거실에 둘러앉아 종이박스에 든 중국요리를 먹던 장면을 떠올렸어요. 그렇게 미국드라마 포맷을 따와서 실제 외국인 배우들을 섭외하고, 특유의 오버스러운 액션과 편집, 화질과 색감도 일부러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미드 톤에 맞췄어요. 엘fl베이터 광고 구좌에 이 영상을 한 달 동안 노출시켰는데, 참신한 광고라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예전 미드를 따라한 방청객 웃음소리가 중독된다, 이 광고 때문에 궁금해서 사봤다 등 고객들의 반응이 눈으로 확인됐을 때 기획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 관심급구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처음 저희 기획 의도처럼, ‘대형마트’라고 해서 더 이상 고리타분하고 낡은 공간이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새로워지려고 노력하고, 방문하면 즐거움이 있는 공간이라는 걸 알리기 위해 마케팅팀 뿐만 아니라 전사적으로 새로워진 롯데마트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내 모든 분들께서 힘써주고 계십니다. 이러한 많은 분들의 노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고객님들께 알리는 것이 제 맡은 바라 여기고 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으신 목표는 무엇인가요?
광고 기획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꾸는 꿈일 것 같은데, 열심히 공들여 만든 광고가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재치있거나 울림을 주는 광고들에 댓글을 보면 여기 마케팅 팀 일 잘하네, 이거 만든 사람 회사에서 상줘라! 이런 류의 댓글들을 볼 수 있는데요. 광고를 본 고객이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칭찬을 많이 해주는 광고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
롯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