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7월 3일, 계열사 간 내부 거래를 많은 폭으로 줄이고, 줄인 부분을 중소기업을 포함한 외부 기업과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선 대기업에서 가장 내부거래 비중이 높다고 하는 물류 산업과 SI, 광고와 건설 등 총 4개 부분에서 1년에 총 3,500억 원 규모의 업무를 중소기업들에게 개방할 계획입니다.
그럼, 앞으로 중소기업에 개방할 업무의 총액을 각 부문별로 살펴볼까요? 이번에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중소기업에게 개방하는 업무의 규모는 물류분야 1,550억 원, SI분야 500억 원, 광고분야 400억 원, 건설분야 1,050억 원 등이에요.
물류 분야에서는 롯데로지스틱스에 발주해 오던 그룹 내 유화사들의 국내외 물류 물량을 전액 경쟁 입찰로 전환하기로 했고, 광고 분야에서도 대표 계열사들의 광고 및 전단 제작을 경쟁 입찰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홍기획이 맡아오던 롯데백화점 TV 광고와 롯데제과 자일리톨껌 등 일부 제품 광고 제작도 중소기업이 맡아 진행할 수 있게 된거죠. 롯데백화점의 전단 제작에도 경쟁 입찰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특히 이러한 광고 분야의 일감 개방을 통해 중소기업에 사업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외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수용을 통해 내부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SI와 건설 분야에서도 롯데정보통신과 롯데건설이 맡아오던 계열사 일감의 일부를 중소기업에게 개방할 예정이랍니다. 다만, 회사의 기밀이나 보안에 관련되어 있거나 경영상의 비효율이 발생하는 등의 경우는 예외로 하기로 했답니다.
롯데는 내부거래를 축소해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일감 나누기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입니다. 우선 4개 부문의 일감 개방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앞으로 그 규모와 대상을 차츰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하네요.
한국의 수많은 중소기업과 일감을 나누며 함께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는 롯데의 이러한 모습, 모두 지켜봐 주시고 많은 응원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