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2013/07/09

꿈속에서 만났다! ‘월드워Z’와 ‘레드:더 레전드’의 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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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L군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여름밤…
그날 너무 피곤했던지 주말에 여친과 함께 볼 영화를 고르다 그만 슬그머니 잠이 들어 버렸어요.

그런데, 그날 꾸었던 꿈 내용이 너무 신기해서 도저히 잊혀지질 않네요.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고 스릴있던 그날의 꿈 이야기… 한 번 들어보시겠어요?

 

좀비떼가 세상을 파괴하는 사진: 월드워Z 영화 캡처

아, 여긴 어딘가? 무언가를 향해 맹렬히 달려드는 사람, 아니 사람의 몸뚱이를 한 그 무언가. 대체 이것들은 뭘까. 어디선가 들려오는 라디오 방송을 들어보니, 세상에… 이것들이 바로 좀비!

<월드워Z> : 좀비 서바이버 제리와의 만남 - 왜 좀비가 L군은 거들떠도 안보지?

아, 저를 향해 맹렬히 달려오는 좀비떼!! 아악~ 어라? 좀비들은 저를 지나쳐 뒤의 사람에게 달려들었어요. 그 분은 안타깝게도 좀비에게 물려버렸어요. 그런데, 왜 나는 좀비들이 못본 듯 지나치는 거지? 그때, 문득 저를 한 쪽으로 확 잡아채 어느 건물로 들어간 금발머리 남자. 세상에, 바로 브래드 피트? 푸른 눈동자, 멋진 수염, 귀 뒤로 살짝 넘긴 머리칼까지… 그래, 전 지금 ‘월드워Z‘ 영화 속이네요!

“아, 내 소개를 잊었군. 난 브래드… 아니 제리라고 한다.
예전에 UN 조사관으로 일했지. 코리언이라고 했나?
아마, 지금 한국도 난리가 났을거야.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가 있는, 평택?
며칠 전 거기 다녀왔는데, 이미 늦었더라고.
아, 이러다 세상은 좀비들 때문에 망할거야.”

아이고… 그렇군요. 그런데 이 좀비들은 좀 다른 것 같은데… 어떤가요?

“보통 좀비들은 느릿느릿하고 한 마리 한 마리 다 따로 놀거든.
그런데, 이 녀석들은 달라. 엄청나게 빠르고 조직적이거든.
현재까지 알아본 바로는 약점이 거의 없어.
숨도 쉬지 않고 물도 무서워하지 않으니 바닷속을 막 걸어다녀!
잠깐, 그런데 왜 넌 좀비가 덮치질 않는 거지?
혹시, 당신 뭐 특이한 점이라도 있나? 연구 대상이군…”

난 UN 조사관 제리. 좀비로부터 세상을 구할 방법을 찾고 있지. 음, L군이라 했나? 자네는 대체 뭐길래 좀비가 피해 가는 거지?

이상하네요. 특이한 점이라고는 평발에 짝궁뎅이 뿐인 저를 좀비들이 어쩌지 못한다니… 헤이, 제리! 제가 세상을 구하는 일에 도울 게 없을까요? 나도 영웅 한 번 되어보자고요! 이러던 중, 갑자기 천둥이 번쩍! 하더니 저는 또 어딘가 다른 곳에… 음, 이것도 영화인가, 여긴 또 어디야!

월드워Z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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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 더 레전드> : 빠져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 프랭크 모세

갑자기 뒷쪽에 인기척이… 조각같은 얼굴에 시크한 눈빛을 하며 한 명의 동양인이 제게 다가오고 있어요. 오?! 이병헌~! 이병헌이 왜 나한테 다가오는거지? 응? 주머니에서 꺼내는 저건… ‘팡~ 팡~’ 앗 총이다! 아이고~ 무차별로 쏴대는 총알을 샥샥 피하는데, 누군가 ‘헤이~ 컴온!’ 하며 차 문을 열어줍니다. 일단 올라타긴 했는데… 혹시 이사람도 이병헌과 한 패? 어라~ 이 사람은 브루스 윌리스 아닌가!

“어이 한국인. 운 좋구만. 아시안 킬러 ‘한’에게 걸려서 살아남은 놈이 없는데.
혹시 한국 사람인가, 그녀석이 봐준걸 보면? L군이라고 했나?
난 프랭크 모세. 이건 국가 기밀인데, 전직 CIA 요원이었지.
이젠 총들고 뛰는 생활이 지긋지긋해서 은퇴하고 적당히 살아가고 있지만.”

노땅이라고 무시하지 말라고~ 나 살인 병기 RED의 프랭크 모세야. 핫도그나 우적우적 씹는 존 맥클레인이랑은 다르단 말씀!

CIA!? 이 아저씨 다이하드 시절에는 경찰이었는데, 뻥 아닐까요? 음음, 그 사람은 존 맥클레인이고… 이 사람은 프랭크 모세? 그렇다면, 여기는 ‘레드 : 더 레전드‘의 세계? 그런데 프랭크 모세 아저씨, 지금 어디가는거죠?

“아, 옛날 동료들을 불러모았어. 지금 모두 은퇴했지만, 인간 병기라고.
오죽하면 우리를 ‘RED’, 즉 ‘Retires Extremely Dangerous’로 불렀겠어?
아, 그런데 왜 다시 모이냐고? 무서운 살인 무기 ‘밤그림자’를 막아야 하거든.”

어이, 오랜만에 손발 맞춰도 잘 맞네? 레드:더 레전드 영화 장면 캡처
대화 중 갑자기 차 뒷문이 깨지며 와장창창!! 아… 이병헌, 아니 ‘한’ 말고도 여러 대의 차가 쫓아오네요. 이거 막 바주카포 쏘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그런데, 프랭크 모세 아저씨. 진짜 요원 맞나봐요. 운전 기가막히게 하는군요.

“아까 ‘한’ 녀석도 무서웠는데… 미 국방부랑 FBI,
거기다 영국 MI6, 러시아 정부까지 다 따라붙었어.
전부 목표가 ‘밤그림자’ 같은데… 아마 ‘한’ 녀석도 그럴거야.
예전에 저녀석 경비행기를 잠깐 훔쳐 쓸 일이 있었는데,
정말 악착같이 복수하려고 따라붙더만.
모르긴 몰라도 마주치면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날거야. ”

프랭크 모세! 니가 내 비행기 훔쳐갔냐? 레드: 더 레전드 장면 캡처
그런데, 갑자기 옆구리가 뜨끔!해서 손을 짚어보니… 붉은 피가 콸콸… 아, 이병헌… 아니 ‘한’의 총에 제가 맞았나봐요. 아… 왜 잠자기 전 영화는 찾아봐서 여기에서 한 많은 생을 마감하나… ㅜㅜ

“헤이, 코리안! 정신 차려~ 너도 저녀석 표적이었던가…
정신 차리고 일어나라고!! 아침이야~ 밥먹고 출근해야지!”

아, 피를 많이 흘렸는지 피곤하… 응? 엄마? 왜 엄마는 위험한 곳에 왜 왔어요. 빨리 도망쳐요!!

“이녀석이 잠이 덜 깼나! 얼른 샤워하고 출근 안해!
어따 대고 잠꼬대야!!”

레드 : 더 레전드 영화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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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블록버스터 꿈속 영화 여행은 끝이 나버렸어요. 휴, 그래도 살아있다니 다행이네요. 😉

더욱 기괴하게 업그레이드 된 좀비들의 손아귀에서 세상을 구하려는 제리의 활약을 그린 ‘월드워Z‘, 레전드급 CIA 집단 RED가 가공할 무기를 차지하려는 세력 사이에서 싸움을 벌이는 코믹 액션 ‘레드 : 더 레전드‘…

비오고 끈끈한 여름 주말을 시원한 액션과 코믹으로 떨쳐 버리자! 이번 주말은 모두 롯데 시네마에서 영화의 매력만점 캐릭터 속으로 푹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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