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말합니다. 모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하지만 모기들은 원합니다. 언제나 사람들 곁에서 함께 있고 싶다고. 잘못된 만남은 기나긴 여름밤의 집요한 스토킹으로 절정을 이루죠. 이제 가려운 흔적만 남기고 사라지는 모기들에게 전쟁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그냥 때려잡는 방법 대신 좀 더 스마트하게, 그리고 좀 더 강력하게 모기를 공격할 방법, 어디 없을까요? 지난밤 모기 잡다 지친 L군이 모기 퇴치의 모든 것을 보여 드립니다! ^^
모기가 싫어해~ 친환경 모기 퇴치법
모기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냄새는 바로 ‘레몬 향’과 ‘라벤더 향’입니다. 창틀이나 침대 옆에 레몬이나 라벤더 화분을 올려두면 집 안으로 들어오는 모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구문초’는 로즈 제라늄이라는 허브과 식물로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발산하며, 밤에만 피는 ‘야래향’은 저녁 5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다고 하니 모기의 활동 시간과 딱 맞아 떨어져 훌륭한 파수꾼이 되어줄 겁니다. ‘페니로얄 민트’는 허브의 일종으로 시원한 민트 향이지만 해충들이 싫어해 집 안에 하나 마련해 놓으면 좋습니다.
옛날 시골에 가보면 쑥을 태워 모기를 쫓았는데요. 쑥 연기는 모기의 후각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태울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모기를 유혹해 연기를 따라 날아가게 만든다고 해요. 같은 원리로 ‘시트로렐라’ 오일과 ‘시나몬’ 오일을 첨가해 만든 천연 향초를 사용하거나 레몬이나 오렌지 껍질을 말려 태워도 같은 효과가 있다고 하니,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또, 모기가 싫어하는 계피를 잘게 썰어 10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물이나 알콜에 담궈 우려낸 물을 걸러서 분무기에 넣고 스프레이로 사용하면 효과 만점이에요~
모기여, 안녕~ 아이디어 모기 퇴치법
몇 년 전에 등장해 모기의 새로운 천적으로 등극한 ‘전자모기채’는 휘두르는 동작 하나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이에요. 또, 야행성 곤충들이 좋아하는 푸른 빛의 파장을 이용한 ‘모기 유인등’과 최근 새롭게 등장한 갈색 설탕과 이스트를 활용한 ‘모기퇴치 페트병’까지 모기에 대항하는 사람들의 전투 의지는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데요. 얼마 전에는 선풍기를 틀어 놓으면 모기를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시속 1.6~2.4km로 나는 모기에 비해 선풍기 바람은 시속 24km로 불어 그 안으로 뛰어들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저체온증만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꽤 효과적인 모기 퇴치법이 될 듯 합니다.
모기가 기가 막혀~ 모기 쫓는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한 시대에 발맞춰 모기를 쫓아주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용법도 간편해 종류도 정말 다양한데요. 두둥~ ‘모기퇴치 SMART PLUS’는 초음파로 대화하는 곤충들에게 또 다른 강력한 초음파를 발생시켜 접근을 막는 간단하지만 매우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죠. 발생되는 초음파는 일반인의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볼륨을 최대로 높이면 사람에 따라 아주 미세하게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피를 빠는 산란기 암컷 모기들은 수컷 모기가 접근하는 것을 피하는 습성이 있다는 것에서 착안해 수컷 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주파수 대역을 모아 음원으로 만든 것으로, 원하는 만큼 작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답니다. 모기들아, 요건 몰랐지~? ^^
강력한 한 방~ 모기 퇴치용품으로 완전무장!
이것저것 다 동원해 봤지만, 못미더우시다고요? 역시 얄미운 모기는 눈 앞에서 초토화 시켜야 제 맛이라고요? 모기 퇴치용품으로 완전무장하고 용감하게 나선다면, 승산은 있습니다! 롯데마트 전국매장에서 실시하는 ‘모기 퇴치 상품 모음전’을 이용하면 모기 퇴치용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평소 많이 쓰는 스프레이형 살충제, 모기향부터 원터치 모기장과 훈증기 등 아이디어 상품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모기가 찾아오기 전에 미리미리 준비하세요!
모기 퇴치 Tip1. 모기가 좋아하는 것과 반대로 해보자
한 두 번도 아니고, 왜 하필 나만 이렇게 물어대는 것인지 분노에 떨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기가 나를 좋아했던 건 모두 이유가 있었어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방어도 공격 못지않은 멋진 작전이에요. 모기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생각해보고 미리 방어하는 방법은 어떨까요?
피를 빨아먹는 모기는 짝짓기를 마친 암놈입니다. 모기에 물리는 순간에도 아프지 않은 이유는 진통제 성분을 함께 배출하기 때문이라는군요. 시각과 후각이 예민해 어두운 색과 함께 땀 냄새, 아미노산 냄새, 달콤한 냄새, 발 냄새, 향수, 로션 등을 좋아하는데요. 특히, 20m 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고 하니, 예민해도 보통 예민한 녀석이 아니에요. 여성 호르몬에서 나오는 냄새 때문에 남자보다는 여자를 좋아하고, 밝은 빛이 있거나 습한 곳에서 많이 서식하며, 낮보다는 저녁부터 새벽에 움직이는 습성이 있는 모기! 이러한 모기의 특성을 잘 파악해 모기가 곁에 오지 못하도록 철통방어 하세요!
모기 퇴치 Tip2. 이미 물렸다면?
여름밤을 더 불쾌하게 만드는 것은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가려움 때문이죠. 이왕 물렸다면, 가려움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기에 물리면 잠결에, 혹은 급한 김에 침을 바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침은 산성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가려움을 제거해 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세균에 의해서 상처를 오염시킬 수도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아요. 너무 박박 긁지 말고 찬물로 깨끗이 씻은 후 연고나 물파스 등을 바르면 가려움을 예방할 수 있어요.
장마가 걷히며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는 요즘, 지긋지긋한 모기들이 슬슬 출동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L군이 소개한 다양한 모기 퇴치법으로 여름밤의 모기 공포에서 탈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