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을 충격과 분노에 빠뜨린 아동 성폭행 사건들, 기억하시나요? 차라리 거짓말이길 바랐던 그 날의 사건 이후 피해 아동과 가족들은 아무 잘못도 없이 끔찍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피해자’라는 이름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고통을 견뎌내야 했던 그들. 이제 사건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 모르고 있던 그들의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평생 아물지 않을 것만 같은 그 아픔 속에서 싹트는 희망을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 영화 ‘소원’입니다.
포스터를 클릭하시면 영화 ‘소원’ 예매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1. 세상 모든 ‘소원’이를 위한 영화 속 시선
영화 ‘소원’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소원이와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성폭행이라는 범죄에 분노하는 내용을 주로 다뤄왔다면, 영화 ‘소원’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봅니다. 바로 피해자의 상처를 보듬는 ‘치유’의 시선입니다. 영화는 그렇게 성폭행 범죄자에게 처벌을 내리는 것보다 중요한 건 피해자 아동을 다시 웃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와 ‘라디오 스타’의 감독으로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영화 ‘평양성’을 만든 이후 상업영화 연출을 더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는데요. 당시, 만들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이야기가 있으면 돌아오겠다는 여지는 남겨두었죠. 이번 ‘소원’이 이준익 감독에게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아픈 상처를 가진 이들의 조금 더 행복한 내일을 기원하며 만들었습니다.
– 영화 ‘소원’의 이준익 감독
#2. ‘소원’을 향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시선
영화 ‘소원’에 대한 애정은 배우들도 감독 못지않습니다. ‘소원’이의 가족이 된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설경구와 엄지원! 설경구는 처음 ‘소원’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너무 아픈 소재를 담고 있어 차마 읽을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서 어느 성폭행 피해 아동의 아버지가 쓴 편지를 읽고 영화 출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남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숨어 지내는 성폭행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네주는 편지였죠. 설경구는 그 편지에서 진심을 느끼고, 그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 소원이 아빠를 연기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꼭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배우 설경구
엄지원도 영화 ‘소원’에 가진 애정과 열정이 대단했는데요. 시나리오를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정이입한 엄지원은 소원이 엄마를 연기하기 위해 6kg이나 살을 찌우고, 촬영 내내 메이크업하지 않은 채 연기했습니다. 모두 피해자 엄마가 느꼈을 마음을 진실하게 표현하기 위해서였죠.
엄지원은 안 보이고 소원이 엄마 미희라는 사람만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 배우 엄지원
영화 ‘소원’에서 누구보다 돋보이는 건 주인공 소원이 역을 맡은 아역 배우 이레입니다. 이레는 일찌감치 ‘천재 아역 배우’라고 극찬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는데요. 어린아이가 가진 순수한 공감의 마음으로 영화 ‘소원’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진심’을 연기에 담았습니다.
소원이의 마음이 돼보려고 했어요.
– 아역 배우 이레
#3. ‘소원’을 향한 국민들의 따뜻한 시선
영화 ‘소원’은 개봉 한참 전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영화 ‘소원’의 진심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소원이를 응원하기 시작한 것이죠. 각종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통해 ‘소원아, 힘내’, ‘소원아, 사랑해’, ‘소원아, 화이팅’ 등 세상 모든 소원이를 향한 위로와 격려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관객들도 모두 하나의 목소리로 영화를 응원하고 있답니다.
영화 ‘소원’처럼 아픈 상처를 가진 모든 아이가 행복을 되찾길 소원합니다.
아프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 ‘소원’. 단지 스크린 속 가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현실과도 직접 맞닿아있는 영화입니다. 소원이의 이야기에 감독과 배우가 진심을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또 영화를 접한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10월 2일은 영화 ‘소원’의 개봉일입니다. 이제 영화관에서 직접 그 감동을 느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