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일찍, 어른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보호종료아동’은 가정위탁, 아동보호 시설, 공동생활가정 등
법적 제도 아래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상이 지나
보호가 종료되는 아동을 말합니다.
롯데는 지난 10월, 자립 후 취업을 준비하는 92명의
보호종료아동에게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습니다.
롯데 플레저박스를 받은 이은혜 씨가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세요.
“저는 18살에 자립한 보호종료아동입니다.”
이은혜 씨(24세)는 18살, 위탁가정을 나와 자립했습니다.
혼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때, 막막함도 컸습니다.
“쓰레기는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공과금은 어떻게 내는지,
장학금이나 지원금 같은 정보도 스스로 알아봐야 했어요.
기초적인 부분은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주변에 물어보며
해결했습니다. 외로움이 조금 컸던 것 같아요. 혼자 해결하고,
혼자 자고, 혼자 생활한다는 것이 심적으로 부담됐어요.”
“나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생계에 대한 고민으로,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해
취업 준비를 계속하면서도 마음속에 품은 꿈은 반짝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연기나 노래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 번도
배워보지 못했어요. 한 번은 꼭 연기를 배워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를 배우며 만난 선생님의
응원 덕분에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고, 대학교에 진학해
뮤지컬 전공으로 졸업해 무대에 서는 배우가 됐습니다.
“연기는 항상 ‘나’로부터 시작하다 보니 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그런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취업하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고, 생계를 유지하기에 훨씬
편하겠지만, 연기하는 그 시간이 소중해서
포기할 수 없었어요.”
“그러나 대부분은 생계를 위해 취업을 결심해요.”
보호종료아동은 자립할 때, 300만원에서 500만원 정도의
자립정착금을 받습니다. 그러나 통신비,공과금 등 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내고 학비 등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호종료아동에게 아르바이트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16살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어요. 어린 나이에 손님들을
상대하다 보니 마음이 상하거나 힘든 부분이 생기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터놓을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없어 힘들었어요.
지금도 아르바이트랑 작품을 병행하다 보면, 몸이 힘들고
지칠 때가 많지만, 좋아하는 일이고 열정적으로 즐기는
일이라 열심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보호종료아동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을
준비합니다. 증명사진 촬영을 위한 메이크업, 적당한 옷과
구두 등을 준비하는 데에 돈이 많이 들어가니 심리적으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배우 프로필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어요.
아무래도 고가이다 보니까 선뜻 촬영하기 쉽지 않더라고요.
제 나이에만 가질 수 있는 취업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열여덟 어른의 꿈을 이뤄주고자
롯데 플레저박스를 선물합니다.”
열여덟, 조금 이른 나이에 어른으로 홀로서기하는
보호종료아동. 그들은 똑같이 취업과 연애를 고민하는
보통의 청춘입니다. 아름다운재단은 보호종료아동
자립지원을 돕는 <열여덟 어른>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는 이에 공감하고 2019년 10월, 이은혜 씨와 같은
마음으로 꿈을 향해 나아가는 92명의 보호종료아동들에게
롯데 플레저박스를 전달했습니다. 멋지게 차려 입고
꿈을 향해 당당히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정장을
준비했습니다. 좋은 날, 좋은 길로 안내할 구두도
함께 담았습니다.
홀로 설 용기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열여덟 어른들의 꿈을
지지합니다! 홀로 사회에 내딛는 첫발, 떨리고 설레고
두려울 수 있을 그 시작을 롯데가 함께합니다.
여러분도 해시태그 #함께가는친구 로 우리 주변의
보호종료아동들의 힘찬 출발을 응원해주세요! 🙂
롯데 플레저박스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도움 주신 곳
– 정장 및 구두: 롯데백화점(맨잇슈트, 금강제화),
롯데지에프알(나이스클랍)
– 촬영협조: 후지필름더스튜디오
열여덟 어른 캠페인▶https://beautifulfund.org/eighteen2/